베이징 세계 도시 파노라마 2
리처드 플랫 지음, 마누엘라 카폰 그림, 유수아 옮김 / 국민서관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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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일생을 알아보는 것도 즐겁고 뜻 깊은 시간 여행이 되겠지만 한 도시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 또한 아주 흥미롭고 특별한 시간 여행이 될 것이다. 게다가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역사에 대해 탐험해 본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중국의 역사와 결코 무관하지 않았기에 더욱 뜻 깊을 것이다.

  베이징은 중국 북쪽에 있는 산자락과 끝이 맞닿은 넓은 평원이었는데, 기원전 1600년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기원전 2700년에 현재 베이징이 자리한 지역에서 황제가 중국을 통치했다는 최초의 기록이 중국에 있다고는 하나 보통 기원전 1600년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기원전 770년에는 중국을 지배하는 12씨족 중 하나였던 연 씨가 이 지역에 처음으로 도시를 세웠으며, 기원전 350년에는 여러 농경 마을이 생겨서 고대 도시의 면모를 갖췄다고 한다. 기원전 226년에 연나라를 물리친 진나라가 이곳을 차지했고, 7세기 초에는 수나라가 식량을 대기 위해 이곳에 운하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1153년에는 금나라의 수도가 되었고 1275년에는 쿠빌라이 칸이 이곳에 대도를 건설했다. 1368년 주원장이 명나라의 초대 황제가 되어 이곳에 살게 되었다고, 1403년에 대도에서 베이징으로 명칭을 바꾸었다고 한다. 1406년에는 자금성이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1644년 청나라가 중국의 주도권을 잡고 이곳에 도읍 정했다. 1924년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였던 푸이가 자금성에서 쫓겨났고 1950년에는 자금성이 박물관이 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기원전 1600년 전부터 박물관이 된 1950년까지의 베이징의 역사에 대해 들려준다. 기원전 350년부터 쭉 도시를 형성했고, 1153년 금나라의 수도가 된 이래로 중국의 수도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베이징의 역사를 베이징의 상징인 자금성의 역사와 함께 들려준다. 그러면서 자금성의 화재, 아편전쟁, 의화단 사건, 마지막 황제 푸이 축출, 펑위샹 장군 같은 군벌들이 중화공화국을 선포한 사건, 문화대혁명에 이르기까지 자금성과 관계된 사건 얘기도 들려준다.

  베이징이 오랜 세월 동안 중국의 수도로서 기능한 만큼 그 중심에 있는 자금성에 연관된 사건만 알아봐도 중국의 근대사를 대충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앞으로 다른 도시에 대해서도 이런 종류의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도시를 통한 역사 탐험도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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