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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전쟁이야기 ㅣ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9
NS교육연구소 엮음, 김영곤 외 그림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세계사를 보든,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든,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로부터 아주 많은 전쟁이 있어 왔고, 근대에 있었던 세계 1, 2차 전쟁을 통해 세계 판도 자체가 크게 달라지기까지 했다. 하여 그 어떤 주제보다 할 이야기가 많은 부분이 전쟁일 것이다. 별로 유쾌한 주제는 아니지만.
전쟁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히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강감찬, 을지문덕 등 외세를 물리친 장군이 생각날 것이다. 외국의 전쟁이라고 하면 히틀러, 안네, 나이팅게일, 나폴레옹, 잔다르크, 한니발 등이 떠오를 것이다.
이 책은 그 중 너무나도 유명한 안네의 일기를 통해 전쟁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정책을 피해 다락방에 숨었던 안네를 통해 전쟁이 없는 세상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려준다. 앞서 말한 전쟁하면 떠오르는 인물들 중에서 우리는 아마도 안네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옳은 일일 것 같다. 안네야말로 전쟁의 최대 피해자이고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일인지를 잘 알려주었으니 말이다.
그런 안네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준 뒤 이 책은 전쟁을 역사, 사회, 과학 등의 여러 영역별로 살펴본다. 신화와 관련해서는 전쟁의 신인 아레스와 아테나 이야기를, 역사적인 영역에서는 십자군 전쟁, 제1차 세계대전, 이라크 전쟁 등 큰 전쟁에 대해서도 알려주며, 과학 영역에서는 비키니 섬에서 행해진 핵폭탄 실험과 전쟁 무기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이밖에도 게릴라와 레지스탕스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전쟁 무기와 연관된 과학자인 노벨과 아인슈타인에 대해서도 들려주고, 히틀러와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그리고 전쟁에 관한 일기라면 <안네의 일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안나 콤네나라는 공주가 쓴 책도 있다고 한다. 안나 콤네나도 그녀의 아버지 알렉시우스 황제와 황실의 이야기를 쓴 <알렉시아스>라는 책에서 십자군 전쟁에 관해 상세히 기록했다고 한다.
<안네의 일기>와 <알렉시아스>가 당시에 벌어졌던 전쟁에 관한 기록이라면, <안네의 전쟁 이야기>는 그것들을 포함해 전쟁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비록 짧게 요약된 정보가 기록되어 있지만 전쟁에 관련해서 알아야 할 사항들은 모두 수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 이전에 나온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시리즈에 속하는 책들도 보았는데, 이 책들 모두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여러 영역에서의 탐구가 특징이다. 이 책 역시 그렇다. 어떤 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여러 분야에서 모으려면 무척 힘이 드는데 이렇게 한데 모아주니 참 좋다. 그리고 한 분야에 대해 전체적인 흐름을 계통 있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다. 이 책을 보고 우리 아이들은 주제별로 정보를 모으고 가를 줄 아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