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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그로크
캐스린 케이브 지음, 이미영 옮김, 닉 멀랜드 그림 / 문학동네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겁쟁이 그로크에 대한 얘기다. 작은 일에도 겁을 먹고 허둥지둥 숨기에 바쁜 그로크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뭔지 잘 확인해 보지 않고서 무조건 무서워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바보스런 일인지 알려준다.
그로크는 겁이 많고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지만 그의 친구인 그리프는 정반대다. 고작 숲에 놀러가면서 걱정이 많은 그로크는 온갖 물건들을 챙겨간다. 그리고 숲 속에도 조금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면 놀라 자빠진다. 하다못해 나비를 보고도 놀래서 도망간다.
이런 자신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서였는지 그로크는 그리프에서 너처러 되고 싶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난다. 그러자 그리프는 ‘나는 용감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세상사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도 마음먹기를 강조한다. 나를 긍정하는 에너지야 말로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바로 그런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이 책은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반전이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겁이 많은 그로크의 모습이 더욱 한심해 보일 것이다. 하긴 겁은 덩치와는 상관없긴 하지만. 아무튼 그로크가 자기 암시를 잘 해서 용감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