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수학 6 : 초고층 건물 세우기/롤러코스터 설계 - 초등 3학년 이상 디스커버리 수학 6
스티븐 밀스 외 지음, 나온교육연구소 옮김 / 아울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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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볼 수 없는 수학책이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여러 가지 수학 개념을 배울 수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 책에서 수행해야 할 미션은 초고층 건물 세우기와 롤러코스터 설계다. 쉽지 않은 미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수학을 배우면서도 수학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용되는지를 모를 수가 있는데(물건 값 계산을 제외하면), 이런 미션을 수행해 보니 수학이 건축에 많이 사용됨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수학이 나일강의 범람 때문에 해마다 농지를 다시 계산해야 했고 피라미드 등 거대한 건축물을 설계한 이집트에서 발전했던 것을 보면 수학과 건축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상기시켜 준다. 이 책도 그렇다. 안전한 건축물이 되기 위해서는 건축에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수학적인 계산만을 하게 하는 책은 아니다. 초고층 건물을 세우고 롤러코스터를 세우려면 우선 이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한다. 그런 만큼 초고층 건물과 롤러코스터에 연관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세게 초고층 건물로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언제부터 초고층 건물들이 지어지게 되었는지와 같은 상식적인 얘기에서부터 건물 부지 정하기, 초고층 건물의 강도, 초고층 건물의 디자인, 기초 다지기, 튼튼한 구조, 지진을 견뎌내는 설계,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에 이르기까지 초고층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작업들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해당 작업들과 함께 그에 필요한 수학적 계산들을 직접 풀어볼 수 있게 해놓았다.

  롤러코스터와 관련해서는 롤러코스터가 무엇이고 어떤 곳에 짓는지를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롤러코스터의 원리, 디자인, 여러 구성 요소인 비틀기, 돌기, 오르내리기, 고리와 터널, 승객 수 산정, 건축재료 주문하기, 롤러코스터 짓기, 점검과 시험 운행에 이르기까지 건축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이런 지식들은 흔히 접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아주 신기했고 흥미로웠다. 이것 역시 각 건축과정마다 필요한 계산 문제를 내서 그 답을 구하도록 해놓았다.

  따라서 과학적 원리도 배우고 여러 가지 상식도 쌓으면서 수학 계산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고층건물과 롤러코스터 모두 크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거리와 면적 등의 단위 환산 문제가 비교적 많은데 그 다루는 숫자가 큰 숫자들이다. 그래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고층 건물과 롤러코스터에 관한 내용이라 그래도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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