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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에서 살아남기 1 ㅣ 아이세움코믹스 서바이벌 만화 문명상식
코믹컴.류기운 글, 문정후 그림 / 아이세움코믹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내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캄보디아의 왕코르와트이다. 그런데 이렇게 재밌는 만화책으로 나와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나도 처음에는 아이들이 만화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살아남기> 시리즈나 <보물찾기> 시리즈는 아주 좋아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사주고는 그만이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재밌게 보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얼마나 재미가 있기에 저렇게 또 볼까 궁금해서 나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아주 재밌고 좋은 정보가 많아서 나도 팬이 되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앙코르와트하면 캄보디아 밀림에서 발견된 힌두사원이라는 정도만 알았는데, 이 책에는 앙코르와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캄보디아에 존재했었던 왕조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히 되어 있다. 왕코르 와트는 12세기에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최강국으로 군림했던 왕코르 왕조의 최전성기를 이끈 수리아바르만 2세가 힌두교에서 질서의 신인 비슈누를 숭배하기 위해 만든 사원이라고 한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건설하고도 왕이 죽기 전까지가 공사를 끝내지 못한 세계 최대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런 앙코르와트에 대한 역사에서부터 신들의 도시라 하는 씨엠립, 앙코르 국립 박물관, 바콩의 시바 신전, 거대한 도시 앙코르톰, 바욘 사원 등 캄보디아에 있는 유적 도시와 유명 사원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들어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건축물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많은 사진을 담고 있다. 그래서 캄보디아를 여행할 땐 꼭 이 책을 갖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크메르 루즈의 치하 하에 있었던 캄보디아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다.
앙코르와트에서는 살아남기인 만큼 살아나기 위해 투쟁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 책 마지막에서 캄보디아 여행에 나선 우주의 부자와 캄보디아인 관광안내원이 앙코르와트를 관람하다가 보수 공사를 하는 곳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의 벽과 천장이 부숴지는 사고가 생긴다. 아마 2권에서는 이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나게 되는지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 아이들이 벌써 다음 권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