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당나귀의 크리스마스 노래 웅진 세계그림책 73
낸시 태퍼리 글 그림, 양희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 밤 이야기다. 그런데 마구간이라 안 돼 있고 외양간이라 되어 있다. 이 외양간에는 많은 동물들이 있다. 비둘기, 송아지, 염소, 양, 병아리, 당나귀 심지어는 생쥐까지 있다.

  동물들은 노래를 불러 아기를 맞이하고 싶었으나 수줍은 꼬마 당나귀는 크고 거친 목소리가 걱정이었다. 비둘기, 송아지, 염소, 양, 병아리가 아기에게 다가가 노래를 불러 주었고 생쥐마저도 아기에게 다가와 노래를 불러 주었다.

  아기가 당나귀를 보고 생긋 웃자 당나귀는 용기를 낸다. 당나귀는 큰소리를 노래를 불렀고 아기는 기쁘게 웃었다. 당나귀는 아기에게 다가가 아기를 안아주었다.

   그림이 아주 따뜻하다. 아기의 웃는 모습, 아기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부모의 표정, 그리고 아기의 탄생을 기뻐하는 동물들의 표정에 이르기까지 경건하면서도 사랑이 넘치는 표정으로 그려져 있다. 이런 것이 바로 평화스런 모습일 것이다.

  속표지에서 작가는 평화의 노래를 딸과 세상 모든 이에게 전하다고 적어 놓았다. 예수님이야말로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오신 분이고, 이 분의 탄생이야말로 그 자체가 평화의 노래일 것이다. 그런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인지 속표지에서는 평화의 노래라는 문구와 함께 올리브가지를 물고 있는 비둘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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