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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와 피아노 ㅣ 지식 다다익선 4
마르코 짐자 지음, 빈프리트 오프게누르트 그림, 배정희 옮김, 엄태국 / 비룡소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이나 앞으로 피아노를 배우게 될 아이들에게 읽히면 아주 좋을 것 같다. 현재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야 이 책에 나온 피아노를 칠 때 손가락의 위치와 손의 모양, 피아노 페달의 기능이야 알고 있겠지만 피아노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와 내부 구조에 대해서는 잘 모를 것이다.
재밌게도 이 책은 처음 피아노를 배우게 된 티나가 피아노를 만드는 공장에도 가보고 피아노 음을 조율하러 온 아저씨를 통해서 피아노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간단한 악보 보는 법, 피아노 건반에서의 손가락의 위치 등도 알려준다.
게다가 쳄발로, 오르간 같은 건반 악기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나도 전에 음악 관련 책을 읽다가 쳄발로라는 말을 들어봤기에 그게 어떤 악기인지 궁금한데 이 책에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또한 이 책에는 CD가 부록으로 딸려 있는데, 거기에는 피아노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쳄발로를 이용한 연주곡도 들어 있다. 이밖에도 파이프 오르간, 클라비코드, 스피넷, 그랜드 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 키보드 등 건반악기에 대해 잘 설명해 놓았다.
또 CD에는 이야기 내용에 맞게 처음 피아노 연주를 배우기 시작하는 티나가 치게 되는 기본음계, 화음에서부터 처음 연주회를 위해 준비하는 곡인 <아기벌>이라는 곡도 들어 있고, 쳄발로를 이용한 연주곡, 오르간 연주곡을 들려줌으로써 이들의 소리가 어떻게 다른지도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슈만, 쇼팽, 리스트, 무소르그스키의 작품 등도 들려준다.
피아노에 대해 자세히 배우면서도 아울러 여러 건반악기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이렇게 음악 공부하면 음악 공부가 아주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