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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생겼어요 ㅣ 채우리 저학년 문고 26
이현 지음, 민은경 그림 / 채우리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좋아할 이야기다. 이성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성 친구를 사귀는데, 그 사귐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이 통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다.
주인공 민혜는 준이를 좋아하지만 전혀 표현을 하지 못한다. 전에는 민혜네가 잘 살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 뒤부터는 많이 수줍어진다. 그래서 아이들이 말없음이라고 놀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준이와 한 아파트에 살면서 준이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다솔이가 너무 얄밉다.
그런데다 준이 생일이 되었는데 생일 선물 살 돈이 없다. 그래서 고심 고심하다 종이로 꽃다발을 접어갔는데 진짜 꽃다발을 가져온 다솔이 것과 비교하면서 아이들이 민혜의 꽃다발을 놀린다. 하지만 진짜 꽃다발은 꽃집에서 사기만 하면 되지만 종이 꽃다발은 접는 사람의 손길과 정성이 들어간다며 위로한다.
어느 비 오는 날을 계기로 민혜는 준이로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다. 민혜가 보기에 다솔이는 승현이를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준이랑 너무나 친하게 지내서 다솔이가 누구를 좋아했는지 헤갈렸는데, 다솔이도 승현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티가 날까봐 준이랑 더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민혜는 너무나 기뻐한다.
이렇게 이 책은 요즘 아이들의 생각과 생활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그래서 아이가 더 공감하면서, 또 자기의 친구 사귀기와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러면서도 교훈도 있다. 처음에 나온 이야기인 <꿈을 찾는 술래>에서는 꿈 찾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잘 하는 일은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