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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젤 꼬질꼬질한 과학책 - 바퀴벌레에서 코딱지까지 숨은 과학 찾기
임숙영 지음, 김이랑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5년 8월
평점 :
제목처럼 지저분한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우리가 흔히 해충이라고 말하는 바퀴벌레, 기생충, 진드기, 모기, 이 같은 곤충 얘기에서부터 플라크(치태), 여드름, 치질, 침, 구토, 무좀, 딱지, 때, 가래, 눈곱, 트림, 귀지, 방귀, 비듬, 오줌 등 우리 신체 활동에서 볼 수 있는 지저분한 내용들에 관해서는 전부 들어있다. 이밖에도 기생충에 관한 내용도 들어 있고 가히 화학무기라 할 수 있는 동물들이 내뿜는 각종 분비물, 엽기적인 음식과 상상로 할 수 없는 엽기적인 실험 방법까지 정말로 ‘으웩~’ 소리가 나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런 것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건강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과학 공부로서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 상식으로도 충분히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이다.
다루고 있는 내용도 가히 유쾌한 것들이 아니지만 일러스트 또한 그 끔찍함을 강조하기 위해 좀 더 과장해서 그려 놓았다. 그것 때문에 아이들은 기겁을 하는 소리를 지르면서도 재밌게 읽는다. 사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 모두 평상시 아이들이 무척이나 궁금해 하는 것들이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아이가 과학 상식도 키울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