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학 로봇 탐험반 1 - 똥 싸는 로봇으로 대결하라! 미래과학 학습 만화 1
유쾌한 공작소 지음, 김정진 그림, 이인식 콘텐츠 / 좋은책꿀단지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똥 싸는 로봇으로 대결하라!’라는 제목을 봤을 때 만화 내용이 별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자 운운한 것 보면 내용이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로 똥 싸는 로봇이 있다니 만화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름하여 ‘가스트로놈’이라고 한단다. 2000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음식을 먹고 소화시켜 스스로 동력을 만드는 로봇이라고 한다. 각설탕을 먹여주면 미생물 연료전지 위장에 있는 박테리아가 각설탕을 분해해서 물과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고 이때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자가 발생된다고 한다. 너무나 신기했다. 이런 로봇이 있었다니......금시초문이었다.

  이것 외에도 물속을 탐사하는 물고기 로봇, 요즘 보급되고 있는 청소기 로봇의 작동 원리 및 구조 등 신기한 내용이 아주 많았다. 마징가 제트와 로봇 태권 브이를 비롯해 그랜다이저 등의 로봇 만화를 통해 로봇에 친숙해져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로봇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로봇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로봇의 종류, 로봇의 역사, 애완 로봇, 청소기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의 구조 및 작동 원리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웠다. 만화책에서 이렇게나 많은 지식을 알려주다니 만화라고 우습게 봐서는 안되겠단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만화 내용도 재밌다. 한 학교에 있는 세 개의 과학부가 정통 과학부로서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 로봇을 통해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인 무모한 선생, 강미래, 고소미가 있는 과학부는 무만만과학부이고, 이 과학부를 위협하는 존재이며 주인공들과 사사건건 대결을 펼치는 엘레강스 공, 제갈치, 아부용이 있는 첨단과학부,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나쁜 짓을 하는 황당과학부가 있다. 이들이 로봇을 만드는 것으로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첫 번째 대결은 제목처럼 똥 싸는 로봇 만들기였고, 두 번째는 애완견을 잃고 슬퍼하는 친구를 위해 만든 애완견 로봇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 대결은 무만만과학부의 존폐가 걸린 대결이었는데-정작 주인공들은 이 사실을 몰랐지만-청소 로봇 만들기였다.

  아직은 우리 생활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하지만 수많은 영화에서 앞으로의 로봇 산회의 위기를 경고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의 사회는 로봇이 없이는 안 될 사회로 진전될 것이다. 그런 로봇에 대해 많이 안다는 것은 아마도 미래를 준비하는 일일 것이다. 만화도 재밌고 새로운 내용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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