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실려 있는 한국 대표시
이기훈 엮음, 박준 그림 / 거인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비롯해 교과서에 실린 1910년대부터 1960년대에 걸쳐 발표된 83편의 시들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이 책에 실려 있는 시들은 일제 치하의 암울했던 시대와 한국전쟁 전후의 격변기를 몸소 겪었던 시인들의 치열한 시 정신과 시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주옥같은 명작들이다. 그리고 그런 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시인 소개를 덧붙여 놓아서 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시들은 시대별로 수록해서 1910년대, 1920년대, 1930~1945년대, 해방 후의 시로 구분해 놓았기 때문에 시의 흐름과 시인의 활동 연대를 알아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시작으로 주요한의 ‘불놀이’, ‘빗소리’, 김억의 ‘물레’, ‘봄은 간다’, ‘이광수의 비둘기’,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변영로의 논개’ 등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시들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그리고 각 연대마다 시의 특징을 소개해 놓았고 ‘함께 생각해 보는 논술 문제’라고 해서 시에 관련된 논술 문제도 수록해 놓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예전에 활동했던 우리나라 시인들의 명작이 실려 있는 만큼 한권씩 소장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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