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도구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4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 외에도 이 시리즈에 속하는 다른 책들을 읽어 보았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주제별 통합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책마다 각 주제에 대해 흥미를 돋궈주는 이야기를 한 편씩 먼저 소개해 준다.

  예를 들면 탐정 이야기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탐정인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얘기를, 교통 이야기에서는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경제 이야기에서는 박지원의 허생전을, 그리고 미술 이야기에서는 김홍도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도구 이야기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몹시 궁금했다. 특히 할머니라고만 되어 있어서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더 궁금했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바로 <팥죽 할멈과 호랑이>에 나오는 할머니와 비슷한 할머니였다. 이야기가 조금 변색돼 밀떡을 만드는 할머니로 바뀌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팥죽 할멈과 호랑이와 아주 비슷하다. 맞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 얘기에는 참 많은 도구들이 등장한다. 멍석, 지게, 부지깽이, 송곳 등등...... 도구에 대해 설명해 주기 딱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이처럼 이 책은 옛이야기를 통해 어떤 도구들이 있나도 알려주고 도구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해준다. 그런 뒤에 본격적인 도구 이야기를 한다. 도구야 말로 이야기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사시대의 역사 구분이 도구의 소재가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정도로 말이다. 그 때부터 사용된 도구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각종 그릇, 문방 사우, 규중칠우, 미술 도구, 사냥도구 등 다양한 도구 얘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각종 도구에 대해서도 사용분야별로 간략하게 정리해 놓았다. 또한 도라에몽이라는 재밌는 만화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 등장할 도구들에 대해서도 정리해 놓았다. 특히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각종 생활 도구 및 장사 도구에 대한 설명도 있는데 재밌었고, 예전에 많이 활용됐던 짚풀로 만든 도구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분량은 작지만 알찬 내용이 가득하고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언제든 휴대하면서 읽기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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