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 최고의 나를 만나라
김범진 지음, 임승현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아주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다.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들과는 달리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모티브로 해서 ‘최고의 나’를 만들 수 있는 지혜를 재미있게 전해준다.

  제목을 보았을 때 사람의 체온은 36.5℃인데 어떻게 1250℃의 나를 만들 수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그것은 사람의 체온이 아니라 흙과 유약이 완전히 하나로 밀착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깔의 청자가 만들어질 수 있는 온도였다. 평범한 흙이 최적의 온도에 다다르면 아름다운 청자로 변신할 수 있듯이, 우리 인간도 자신만이 가진 최대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면 최고의 인간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거북이 중에서도 아주 느린 거북이 슬론과 토끼 중에서도 달리기를 아주 잘하는 라잇의 세 번의 경주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토끼와의 경주에서 이김으로써 우쭐해지고 호사스런 생활을 하던 거북이가, 피나는 노력을 통해 두 번째 경주와 세 번째 경주에서도 승리를 쟁취하고자 애쓰지만 결국에는 누구나가 예상할 수 있듯이 토끼에게 지고 만다.

  이 책에서는 거북이가 태어나서 자라고 겁 없이 토끼에게 경주하자고 제안을 하는 것에서부터 인간이 겪게 될 경쟁 사회의 속성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거북이가 성취를 하고 좌절을 하고 결국에는 ‘지금의 나’를 돌아다보고, 그러한 자기 성찰을 통해 ‘최고의 나’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통해 우리 인간도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서만 최고의 나를 만들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첫째, 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둘째,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셋째, 세상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남을 이길 것이 아니라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과 세상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하나가 됐을 때 아름다운 청자 빛을 띨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