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7
곰돌이 co. 엮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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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찾기 시리즈를 볼 때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보물을 찾으러 나서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상식들을 알려줄까 기대가 된다. 보통 해당 국가의 대표적인 유물과 연계된 유물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우리나라 역사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아무래도 그 두 역사와 관계된 유물을 찾는 것이 보물 찾기의 임무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표지에서 나와 있다. 바로 일본에서 찾아야 할 보물은 ‘칠지도’다.

  우리는 백제 왕이 일본에 하사한 칼로 알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오히려 일본 왕이 백제 왕에게 내린 것으로 잘못 해석한다고 한다. 또 일본은 광개토 대왕의 비문에 쓰여 있던 임나일본부설도 제멋대로 해석해 가야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 지방을 다스렸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런 주장들은 유물에 적혀 있는 단편적인 글자들만을 보고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하다 보니 생겨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지각 있는 일본인들이 칠지도에 새겨진 글자를 보고 또 잘못 해석해 역사를 왜곡할 것을 우려해 아예 칠지도를 조각내 여러 사람이 보관하는 경우를 가정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런 칠지도를 찾아내기 위해 보물찾기 짱이 활약하는 과정을 통해 일본의 역사, 문화, 무술, 춤, 생활 문화, 전통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 그리고 일본의 역사 왜곡까지 다양한 시사 정보들도 제공한다.

  우리는 흔히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부른다. 그만큼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에 많은 앙금이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일본에 대해 아직도 많이 모르고 있다는 뜻 일게다. 이 책을 통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일본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고, 잘못된 일들은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보물찾기는 이렇게 역사의식도 키울 수 있고 다양한 상식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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