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석 만화 손자병법 5 정비석 만화 손자병법 6
정비석 원작, 양미정 그림, 김승렬 구성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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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권에서는 오자서의 바람대로 오나라를 통해 초나라에 복수할 수 있게 해준 손무가 전쟁에 대해 회의를 느끼며 공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5권은 바로 공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노나라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인의와 평화를 주장하던 공자도 손무의 소문을 듣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궁금해 한다. 그래서 손무의 손자병법을 구해서 읽어본 결과, 방법이 다를 뿐 손무도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손무를 몹시 만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손무를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 뜻밖에도 제나라가 노나라의 문양 땅을 뺏고서는 화친을 제의한다. 이에 공자는 노나라의 왕인 정공을 따라 화친 장소에 가서 말 한 마디로 문양 땅도 되찾고 화친도 맺고 온다. 하지만 결국에는 손무를 직접 만나지는 못한다. 한편 제나라의 재생 안평중은 손무를 제나라로 돌아오라고 하고, 오나라의 합려도 사치에 빠져 손무의 충언을 들으려 하지 않자 손무는 병환 중인 노모를 핑계 삼아 제나라로 돌아온다.

  손무가 오나라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나라와 앙숙지간이었던 월나라 왕 윤상이 오나라를 공격할 준비를 하나 공격도 하기 전에 병이 들어 태자 구천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생을 마감한다. 월나라의 구천이 오나라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전에 용문산에 주둔하고 있는 오나라 왕손락의 군대를 공격하자 백비가 합려에게 이 기회에 월나라를 칠 것을 제의하지만, 오자서는 구천이 상중임을 얘기하며 만류한다.

  하지만 오나라 왕 합려는 태자인 파진도 데리고 나가 월나라를 공격하지만 그 싸움에서 파진도 죽고 합려 또한 큰 부상을 입고 퇴각해 결국 작은 아들 부차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죽게 된다. 부차가 왕이 돼 군사력을 키운 후 월나라에 침공해 승리해 구천을 사로잡지만 구천의 신하인 범려의 지혜로 목숨을 구하게 되고 결국에는 살아서 월나라에 돌아가게 된다. 오자서가 부차에게 아버지와 형의 원수인 구천을 살려두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말을 했으나 부차는 그 말을 듣지 않는다. 부차는 나중에는 구천이 월나라에서 보낸 미인 서시의 꼬임에 빠져 오자서를 미워하게 된다.

  오월동주, 와신상담으로 유명한 고사성어의 배경이 된 오나라와 월나라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이다. 게다가 중국의 절세미인인 서시가 나와 효빈(찡그리는 것을 따라한다는 뜻으로 영문도 모른 채 남의 흉내를 내거나 남의 결점을 장점인 줄 알고 따라하는 일을 풍자하는 말)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게 해준다. 이밖에도 오자서가 백비에 대해서 한 말인 ‘동병상련’ 같은 고사성어의 유래도 들려준다.

  그리고 ‘공격은 최고의 수비’리는 손자병법의 가르침도 나온다. 그리고 손무의 손자였던 손빈에 대한 일화도 나온다. 다음 편에서는 오자서의 운명이 어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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