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비밀 찾기 만화로 보는 논술 국어상식 3
CHUM 지음, 홍연식 그림, 신진상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굳이 논술 공부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세계 유명작가들과 그들이 쓴 작품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사주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대문호로서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또한 러시아의 민간 설화를 바탕으로 쓴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은 청소년 권장도서로도 널리 익히고 있다.

  기대했던 대로 이 책에는 톨스토이의 생애와 작품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아울러 톨스토이와 관련된 유적지, 또 그가 활약했던 19세기 러시아의 상황과 문화, 톨스토이의 친구들과 교육자로서의 톨스토이도 소개되어 있다.

  또한 톨스토이의 작품을 토대로 할 수 있는 논술 관련 이야기도 들어 있다. 톨스토이의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는 주제인 평화와 행복을 토대로 한 논술문이 예제로 들어 있다. 그리고 논술에 대한 몇 가지 오해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며, 글을 잘 쓰는데 필요한 다양한 글 구성방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덕과 탓, 틀리다와 다르다, 띠다와 띄다, 붙이다와 부치다처럼 혼동하기 쉬운 표현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톨스토이라는 대작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논술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만화였다. 만화 내용 중에도 톨스토이가 여러 작품에서 했던 명문들이 많이 소개된다. 이것만으로도 좋은 공부가 될텐데, 책 뒤에는 톨스토이에 관한 논술 퀴즈가 덧붙여 있다.

  만화 내용도 읽어볼 만하다. 비밀 찾기 시리즈에서 활약하는 문학수사대가 톨스토이 박물관이 습격됐다는 소식에 러시아에 온다. 박물관은 초토화되었지만 도난당한 것은 톨스토이가 사용했던 사모바르(러시아의 전통 보온 주전자)뿐이다. 마피아 두목이자 톨스토이 마니아인 보리스가 자신의 여든 번째 생인 선물로 후계자를 결정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문학수사대는 이 습격 사건이 마피아와 연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수사, 결국에는 범인을 찾게 된다. 이렇게 범인을 찾는 과정이 추리극 형식이기 때문에 톨스토이에 연관된 문화 지식뿐 아니라 여러 가지 과학 지식도 배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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