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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보물찾기 ㅣ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
강경효 그림, 김윤수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0월
평점 :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권이면서 이라크에 대해 아는 바가 너무나 없어서 무척이나 읽고 싶은 책이었다. 게다가 이슬람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선입견이 있고, 또 이슬람 신자들에 의한 자살 폭탄 테러 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또 걸프전도 일어나던 곳이기에, 현대 사회의 흐름에 대해 알려면 우리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국가이기에 더욱 더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었던 책이다.
기대했던 대로 이 책에는 이라크와 미국의 대결이었던 걸프전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돼 있었으며, 이라크의 역사 연대표도 들어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주 생소하게 보이는 이슬람 여성들의 옷차림, 이라크의 기후와 종교, 국민성, 화폐 제도 등 이라크의 생활 및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또한 세게 문화 유산의 보호 활동을 펼치는 유네스코의 역할과 세계 문화 유산에 대해서는 가르쳐 준다.
또한 <이라크에서 보물 찾기>에서는 수메르의 옛 도시 국가 때 건립된 신탑 부근에 묻혀 있다는 전설의 황금 사발의 발굴 과정을 통해 유물의 발굴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유물 발굴에 사용되는 도구며, 발굴 순서, 발굴 용어 등 특수 용어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에, 더 흥미로웠다.
황금 사발은 가뭄이 있었을 때 비가 오기를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공중정원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또, 주인공인 지팡이와 이은주 조교가 황금 사발을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고대 신들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해준다.
만화책이지만 정보량이 많은 책임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특히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유물 발굴 및 고대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유물에 대한 정보들이 들어서 더욱 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