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세계를 처음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좋다

울퉁불퉁 세계지도 - 주제학습 초등사회 2 ㅣ 디딤돌 주제학습 초등사회 2
니콜라스 해리스 지음, 게리 힝크스.니키 팔린 그림, 고수미 옮김 / 디딤돌(단행본) / 2006년 1월

아들이 지도 보기를 좋아해서 집에 비교적 지도책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이 지도책은 책에 수록된 지도가 보기 좋게 잘 그려져 있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지도책에서는 지도 자체가 아주 복잡하게 되어 있고 너무 많은 내용을 표시해 놓다 보니 글자도 작아져서 정작 중요한 내용을 못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지도가 단순화되어 있으면서도 중요한 내용만 수록했다.

  그리고 다른 지도에서는 지도를 일반 지도로 수록한 반면 이 책에서는 그림지도 식으로 기호를 정해 표시해서 숲과 초원, 사막, 강과 호수 등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지도에 사용된 표시나 축척에 대한 설명은 앞에 나온다. 그리고 도시명이나 국명도 글자를 크게 해서 주요 도시들만 표시해 놓았고 지도도 비교적 크게 그려져 있어 눈에 잘 들어온다.

  수록된 지역도 보다 세분해 동부 아시아, 남부 아시아와 동남 아시아, 서남 아시아, 북부 아프리카, 남부 아프리카, 서부 유럽, 남부 유럽, 북부 유럽, 러시아와 중앙 아시아, 미국, 캐나다와 북극,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 남부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로 나눠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가 다른책에 비해 더 크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각 지역 설명 페이지에서는 해당 지역의 지리적인 특색과 문화적인 특색을 요약 정리해 놓았으며 그 지역에 속해 있는 주요 문화 유산 및 자연 유산에 대해서는 따로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았다.

 그래서 재밌게 다른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도가 크기 때문에 처음 지도로 세상에 대해 배우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을 것이다. 나라별 경계 구분도 빨간선으로 확실하게 되어 있어서 아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