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문법 플래너 2 - My Grammar Planner Advanced My Planner 2
대한교과서 Eng-up 영어연구모임 지음 / ENG-up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플래너’라는 말이 왠지 다이어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표지가 예쁜 책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영문법 책이다. 영문법을 처음 공부하는 중학생이나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영문법 책이다. 구성 자체는 일반 영문법 책들처럼 비교적 점잖게 되어 있지만, 최슬아, 이지수, 김현이라는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함께 영문법을 공부하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공부하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

  나는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는 딸에게 이 책을 읽혔는데, 그동안 영문법을 한 번도 공부한 적이 없어서 엄청 어렵게 생각하거나 조금 보다가 보기 싫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Advanced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고 있다. 물론 모르는 용어들이 많아서 몇 번씩 묻곤 하지만 생각보다 재밌다고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법 내용은, 구와 절, 수동태, 조동사(2),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접속사, 일치와 화법, 분사구문, 부정사와 동명사(2), 가정법, 형용사와 부사(2), 여러 가지 문법 사항들이다. 단원명만 봐도 쉬운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문법 사항에 따라 내용을 구분해 내용당 2쪽씩 쪼개서 비교적 쉽게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일일 학습 분량 정하기도 쉽고, 단원마다 ‘영어 쓰는 내 또래 외국 애들은 이렇게 말한다!’라는 재밌는 페이지도 있고, 아주 쉬운 문제 코너, 짚고 넘어가는 문법 fusion!, 갈끔하게 정리하는 페이지 등 아기자기하게 구성돼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책 뒤에는 ‘문법용어 설명’, ‘전치사와 부사의 관용어구 정리’(숙어 정리), ‘영어의 숫자 쓰는 법들 정리’가 들어 있어서 언제고 필요한 사항들을 찾아보기 쉽게 되어 있다.

 사실 나는 아이에게 영어 만화책을 권할까 했다. 그런데 영어 만화책을 살펴보니 중학교에 들어가는 아이가 보기에는 너무나 유치했고 별 내용도 없었다. 그래서 ‘이왕 공부하는 거 정면 돌파하자!’ 하는 마음에서 제대로 된 문법책으로 제대로 된 문법 공부를 시키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글도 많고 분량도 많아서 아이가 지레 겁을 먹으면 어찌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이 책이 아이에게 잘 맞았나 보다. 아주 재미있어 한다. 아마 본문 중에 나와 있는 캐릭터들의 대화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본문의 양 옆에 아이 또래의 등장인물들의 대화 장면이 들어있는데 이게 아이에게 재미도 있고 힘이 되나보다. 한번 읽는 것으로 이 책의 내용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몇 번 읽으면 영문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어 있고, 내용이 좋아서 두고두고 참고자료로 사용하는 데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아이가 이 책으로 기쁘게 문법 공부를 하고 있어서 나 또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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