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5 - 스캔디아의 해적
존 플래너건 지음, 박중서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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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편의 이야기는 아랄루엔 왕국의 특수 첩보요원 견습생인 윌과 그 왕국의 덩컨 국왕의 딸인 이반린이 스캔디아 해적들에 의해 끌려가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 두 사람은 아랄루엔 왕국을 공격했던 반역자 모라가스와의 전쟁에서 아랄루엔 왕국이 승리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끝내 왕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용병으로 모라가스 편에 가담했던 스캔디아인 해적 에라크 일당에게 끌려가서 항해를 하게 된다. 이렇게 끝이 나서 다음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다. 모든 이야기가 한 권에서 다음 권으로 전환할 때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끝이 나지만, <레인저스>는 이야기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더욱 더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해적 에라크에게 끌려간 윌과 이반린은 거대한 폭풍 때문에 목적지인 스캔디아에 가지 못하고 스코기즐 섬에서 몇 달 동안 머무르면서 해적들의 노예 생활을 하게 된다. 윌은 어떻게 해서든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이반린은 그런 윌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해적과 협상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그 섬에 에라크의 동료이자 무자비한 해적 슬라고가 오게 되자 이반린은 더욱 더 자신의 신분을 숨겨야 할 처지가 된다. 결국 윌이 마련한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이들은 결국 스캔디아까지 끌려가게 된다.  


   한편 윌의 상관 레인저인 홀트는 윌과 이반린을 찾으러 가야 하는데, 아랄루엔 왕국에서 죄를 짓고 모라가스 편에 가담했던 인물인 폴다르를 체포해야 하는 임무 때문에 왕국을 떠나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이에 홀트는 꾀를 내서 윌을 쫓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그 길에 역시 기지를 발휘해서 홀트를 쫓아온,  윌의 고아원 친구이자 전사학교 견습생인 호레이스가 동행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은 갤리카에서 타락하고 탐욕스런 기사를 만나게 되고, 호레이스는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그 기사를 보기 좋게 혼내 준다. 이들의 여정 또한 심상치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윌과 이반린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또 이 둘을 구하기 위해 뒤쫓아가는 홀트와 호레이스가 이들을 무사히 만나게 될 지 다음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다.  


  <레인저스> 역시 판타지 동화지만 다른 판타지 동화처럼 마법이나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판타지 동화가 아니라 역사 동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랄루엔, 스캔디아, 갤리카 등 마치 고대 유럽의 왕국 이름 같다. 그리고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도 검이나 화살이다. 말을 타고 다니고 기사도 나오고 해적도 나오는 것이 마치 중세 유럽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표지의 해적의 모습도 꼭 바이킹 같다. 이렇게 사실 같은 이야기의 바탕 때문에 더 손에 땀을 쥐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다음 권에서는 윌과 이반린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홀트와 호레이스는 또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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