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8 - 크로노스의 부활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박용순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판타지의 매력은 항상 예기치 못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고 그래서 주인공들이 항상 온갖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는 것이다. 한 고비를 넘기면 또 한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독자는 더욱 더 손에 땀을 쥐고 책을 읽게 되지만 주인공들은 아주 고달플 거라는 생각이 든다.

  퍼시 잭슨도 마찬가지다. 크로노스의 편에 서서 반쪽피 캠프를 습격하려는 루크 일당의 움직임을 감지해낸 올림포스신 진영에서는 양진영간의 전쟁에 이용되게 될 미궁을 막기 위해서는 미궁에서 길을 찾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리아드네의 실을 찾아내야 한다며 아나베스를 중심으로 퍼스, 그로버와 타이슨을 미궁에 파견한다. 이들은 미궁을 헤매던 7편에 이어, 8편에서는 드디어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를 만나 다이달로스를 찾아내는 방법을 알아내지만 세인트헬레나 섬에 갇혀있는 거인 티폰을 자극하게 된다.

  헤파이스토스의 조언대로 눈 밝은 인간의 도움으로 다이달로스를 찾아내지만 아리아드네의 실은 이미 루크 일당의 손에 넘겨졌음을 알게 된다. 그 때문에 반쪽피 캠프는 심한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다이달로스의 선택 덕분에 큰 위험은 피하게 된다. 하지만 퍼시는 어둠의 세력 크로노스가 루크의 몸을 빌어 깨어난 것을 보게 된다. 이로써 반쪽피 진영과 크로노스 세력과의 대결이 불가피해질 것 같다.

  한편 가축과 목자의 신인 판을 찾아 헤맸던 그로버도 소원대로 판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임종 직전의 판은 이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널리 알리고 야생을 위해서는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해달라고 당부한다.

  다이달로스의 희생 덕분에 미궁 문제는 잘 해결되었지만 티폰이 곧 풀려날 것이고, 크로노스가 깨어났기 때문에 9편에서는 이들간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된다. 이 8편에서도 퍼시는 거인들과도 싸우고, 이복형인 안타이오스와 죽음의 결투를 하는 등 많은 싸움을 벌였는데, 9편에서는 또 어떤 대결을 벌이지 몹시 궁금하다.

  이 책에 보면 퍼시 일행이 도심에서 미궁 입구를 찾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땅 속 깊은 곳이나 높은 산 등 인간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신들이 살고 있을까? 참 재밌는 설정이다. 신들이 살아있다면 반산반인인 반쪽피도 존재할 수 있겠지. 그리고 화산 폭발이 일어나고 거대한 바다 폭풍이 일어나는 것 등이 이 책에서 말하듯이 신들의 전쟁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황당한 얘기 같지만 그래서 더욱 재미있다. 그게 바로 판타지의 매력이겠지. 더불어 올림포스의 다양한 신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게 이 책이 더 가진 매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