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끄러워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2
조은수 글.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제대로 처리하게 함으로써 건강한 정신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활달해졌지만 그럼에도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들도 많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감정 표현을 솔직히 하도록 교육을 시킴에 따라, 내 감정에 너무나 솔직한 나머지 남의 감정은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아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그들의 말 한 마디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부끄러움을 탈 때 생기는 신체 변화들을 알려주고, 부끄러움은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 있는 뇌의 신경세포와 화학물질의 작용임을 알려준다. 뇌 속에서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나오면 심장이 빨리 뛰면서 흥분하게 되고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이 나오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게 됨을 알려준다.

  또한 부끄러움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감정임을 알려준다. 부끄러움 때문에 잘못을 뉘우치고 잘하려고 노력하게 되므로 부끄러움은 잘못된 감정이 아니라 필요한 감정임을 알려준다. 이처럼 자신을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부끄러움도 있지만 사소한 것에 자신을 얽매이게 해서 자신감을 잃게 하고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나쁜 마음을 생길 수 있게 하는 나쁜 부끄러움도 있음을 알려주고 그런 것에서는 빨리 벗어나야 함도 알려준다. 

  그리고 어떤 일들에 대해 부끄러워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한다. 그럼으로써 스스로 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납작코, 가난, 부부싸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부끄러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함부로 부끄러움을 느낄 만한 상황을 만들지 말도록 노력해야 됨도 알려준다. 말을 더듬는 달래 이야기와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에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을 때 어떻지를 생각해 보라는 글을 통해 사소한 말로서 다른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함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부끄러움은 가리려고 애쓰면 더욱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부끄러움을 가리려 하지 말고 드러내게 하도록 도와주며, 자기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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