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매스 칠교판 수준 2 세트 (워크북 + 칠교판) - 만 7세 이상 조이매스 칠교판
Joymath 영재교육연구소 엮음 / 조이매스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 두뇌 계발에는 어떤 학습지보다도 조이매스 칠교판과 같은 교구를 통한 창의력 및 이해력 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평소에도 교구를 통한 학습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고, 수학도 그런 것 같다. 아이들이 처음 수를 배울 때 머릿속에서의 추상적인 셈보다는 직접 사물을 놓고 세어보는 것이 머릿속에 개념이 확실히 밝히듯이 도형도 그렇고 들이재기도 그렇고 쌓기 놀이도 그런 것 같다.

  특히 내 아이는 백 번의 설명보다는 한 번의 구체적인 사물을 통한 시연이 빨리 이해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수학 문제를 풀 때도 가능한 한 관련 물품을 직접 가져다가 만들어서 보여주어 이해시키는 편이다. 쌓기 놀이할 때도 블록을 가져다 쌓아보면서 위의 본 모양, 옆에서 본 모양들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고, 감쳐져서 안 보이는 건 어떤 것인지 직접 보여준다. 물론 다른 수학 개념도 가급적 시연 가능한 것을 구체물을 조작해서 해보도록 하게 하는 편이다. 그런 걸 보면 수학도 이해가 필요한 학문인 것 같다.

  아이들이 수학 분야 중에서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도형이나 분수다. 그렇게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이 칠교판을 통해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칠교판은 정사각형을 7조각으로 나눈 것으로 중국의 오래된 퍼즐 게임이라고 한다. 칠교판이 무엇인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고 집에 한 개쯤은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정사각형의 색종이를 잘라서 도형을 꾸미는 것 같은 활동을 한다. 그래서 그런 것을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책자가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조이매스 칠교판>이 바로 그런 책이다.

  조이매스 칠교판은 수준별로 만 4세에서 6세가 할 수 있는 수준 1과 만 7세 이상이 할 수 있는 수준 2로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내가 본 수준 2은 문제 제시면이 전부 41면인데, 그 중 앞부분은 칠교판을 구성하는 7개 조각을 뒤집거나 돌려서 모양은 완성하는 활동인 ‘평면 구성’이었고, 나머지는 합동이나 닮은 도형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맞추어 보는 활동을 통해 사고력을 기르게 하는 ‘문제해결’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평면 구성’에서는 과일, 한글, 숫자 놀이, 알파벳, 우리가족, 우주여행, 바닷속 생물, 월드컵, 놀이터, 현미경, 도전 과제로 주제별로 문제가 제시돼 있다. ‘문제 해결’에서는 세 조각으로 모형 만들기, 거울나라, 오각형과 육각형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만들기, 칠교판 조각을 모두 사용해서 삼각형과 사각형 만들기, 칠교판을 모두 사용해 합동인 도형 만들기, 칠교판에 들어 있는 가장 작은 삼각형을 가지고 나머지 도형의 크기 알아보기, 넓이 알아보기, 크기 비교, 넓이 비교로 구성돼 있다.

  평면 구성은 그래도 조각의 전체적인 윤곽선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문제인데, 문제 해결로 넘어오게 되면 비교적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제기되어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이 바로 칠교를 하는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 부분을 통해 도형의 크기 비교, 넓이 비교, 분수에 대한 이해가 모두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푸는 과정에서 과제집착력, 문제해결력 등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동안 칠교를 가지고 모양 꾸미기 즉 평면 구성은 많이 해보았는데 이것을 가지고 크기 비교, 넓이 비교, 분수에 대한 설명에 응용할 생각을 하질 못했었다. 아이들이 도형을  처음 배울 때 똑같은 도형이라도 위치만 바뀌어도 다르게 보여서 넓이나 크기를 비교할 때 많이 헷갈려 한다. 그리고 분수의 크기 비교도 다소 어려워한다. 앞으로는 칠교를 통해 이들 개념을 확실히 이해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조이매스 칠교판은 칠교판이 두 개다. 그래서 두 판을 모두 이용하는 큰 도형을 구성해 보는 것도 가능하고, 넓이 및 크기 비교에도 유용하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도 각 문제 밑에 학부모 가이드가 있어서 아이가 힘들어 할 때에는 엄마가 힌트는 주면서 재밌게 유도할 수 있어 좋다.

  이처럼 칠교판은 아이에게 수학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무엇보다도 공부라는 생각보다는 놀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즐겁게 할 수 있어 좋다. 아이와 함께 좋은 시간도 보내면서 함께 두뇌 계발을 할 수 있어 참 좋다. 그래서 나는 이런 교구들을 단지 학습 부교재로서뿐 아니라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든 재밌게 할 수 있는 놀이로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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