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영하 10도에서 대탈출 - 얼음이 어는 원리와 아이스크림의 역사 사이언스쿨 1
김경희 지음, 이혜진 그림 / 휴이넘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학적 원리를 재밌는 동화를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주인공 기찬이는 초등학생으로 아이스크림을 너무나 좋아한다. 우연히 같은 반 친구인 은비와 산이랑 학교 앞 문방구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다가 갑자기 배탈이 나서 삼촌의 집에 가면서부터 사건이 생기게 된다.

  천재 과학자인 삼촌의 집 서재 책상 위에 있던 이상한 책을, 책을 좋아하는 산이가 만지게 되면서 이들은 조선 선조 시대의 석빙고에 오게 된다. 당시에는 귀하게 여겼던 얼음 창고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들은 옥에 갇히고 위기의 순간에 그 마법의 책을 만졌는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삼촌집 냉장고 냉동실에 갇히게 된다.

  그러다가 얼어 죽게 된 순간에 또 책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나 이번에는 중세 프랑스 의 성에 오게 된다.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이 처음 만들어지는 계기를 제공하나 또 다시 첩자로 몰려 위급한 순간을 맞이한다. 그 때 다행히도 기찬이 삼촌이 나타나 이들을 구해준다. 내용이 한 편의 판타지 동화다.

  이처럼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스크림과 연관된 다양한 과학 지식을 알려준다. 이를테면, 아이스크림과 얼음의 차이, 얼음이 어는 원리, 드라이아이스의 정체, 과거에 여름에도 얼음을 얻기 위해 이용했던 시설인 석빙고의 원리,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는 이유, 냉장고의 원리, 물의 변화, 이글루의 원리 등을 설명해 놓았다. 물과 아이스크림과 관련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많은 과학 원리들이 이렇게나 많은 줄은 몰랐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이야기여서,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받아들일 것 같다.

  그리고 책 뒤에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도 설명해 놓았고, ‘교과서 돋보기’라고 해서 동화 내용 중에서 다뤄진 원리 중 초등 과학 교과에서 다뤄지는 내용-물의 어는점과 끓는점, 열의 이동(전도와 복사), 도르래와 지레-들을 다시 한 번 설명해 놓았다.

  동화를 읽으면서 과학적 원리를 재밌게 배울 수 있어서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과학 공부를 할 수 있게 해놓았다. 마법의 책을 이용해서 시간 여행을 한다는 것은 다른 판타지 동화에서도 많이 사용된 소재라서 신선한 감은 없지만, 과학 동화에서는 새로운 접근법인 것 같아 비교적 재밌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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