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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체크 국어.생활국어 중1-1 - 기본편 + 실전편, 2009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땐 그 압도적인 분량 때문에 중학 국어에 대한 위압감을 가졌었다. 중학 교과서는 초등 교과서와는 내용이 확연히 다르다는데, 이렇게 분량까지 많아서야 아이가 제대로 공부를 쫓아갈까 싶었다. 그런데 책을 살펴본 결과 그런 걱정은 이제 완전히 접어도 좋을 것 같다. 너무나 쉽게 설명이 잘 돼 있어서 분량에 압도될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이 분량이 두꺼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기본편과 실전편을 함께 묶어 놓았기 때문이었다. 기본편은 기초 학습과 소단원 중심의 집중 학습이 가능한 선행 교재이고, 실전편은 말 그대로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문제들이 수록된 교재였다. 이렇게 핵심정리와 문제정리가 따로 있어서 공부하기가 더욱 편할 것이다. 예습을 할 때는 기본편을 이용하고 복습을 할 때는 실전편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
그렇다고 기본편에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기본편에도 소단원 기본체크, 소단원 실력 체크, 내용 확인이라고 해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싣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부할 아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페이지가 많아서 좋았다.
우선, 기본편에는 우선 국어에서 사용되고 있는 주요 용어들의 초등과 중등과의 차이에 대해서 밝혀 놓은 페이지가 있다. 이를테면 글감은 소재로, 주요 낱말은 핵심어로, 중심 생각은 주제로 표기된다는 것 등을 표로 적어 놓았는데, 아이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기에 따로 정리가 잘 돼 있어 좋았다.
또한 ‘시험에 잘 나오는 용어’라고 해서 시험에도 잘 나오면서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단어들을 따로 정리해 놓았다. 또한 갈래학습이라고 해서, 시, 소설과 설화, 수필과 수기, 편지글, 설, 희곡과 시나리오, 기행문과 안내문, 전기문과 기사문, 설명문과 논설문이라는 문학의 갈래별 특징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핵심정리를 해놓아서 문학 장르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이 밖에도 본문에서는 어휘 설명이 잘 돼 있다. 밑줄을 그어 본문 중에 설명해 놓은 것도 있지만 새로 나온 어휘거나 시험 출제 빈도가 높은 것은 따로 본문 옆에 뜻풀이를 해놓으면서 한자 풀이도 함께 해 놓았다. 그리고 체크 문제에서는 주요 문제의 경우 빨간 펜으로 별표를 해놓아서 꼭 알아야할 문제라는 게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해놓았다.
실전편은 전체적으로 단월별로 단원의 길잡이, 소단원 마무리, 학습활동, 대단원 종합 문제, 대단원 마무리 체크로 구성돼 있는데, 소단원 마무리에서는 기출 베스트라고 각 단원에서는 어떤 내용들을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지 핵심정리를 잘 해놓았다. 그리고 실전편에서도 중요 문제는 연두색으로 별표를 해놓았다.
이런 것들을 보니 오래된 얘기지만, 국어 선생님으로 너무나 유명했던 서한샘 선생님의 강의를 직접 듣는 것 같다. 텔레비전 광고로도 나와서 모두 알 것이다. 밑줄 쫙, 별 표시란 말을... 이 책도 그렇게 되어 있어서 마치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어가면서 공부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쉽게 국어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