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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가 궁금할 때 히포크라테스에게 물어 봐 - 궁금할 때 물어 봐 ㅣ 궁금할 때 물어봐
양대승 지음, 김영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딸 애 발바닥에 티눈이 생겼다. 주위에서 물어보니 티눈고를 붙이면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붙였는데 발바닥만 괴롭혔을 뿐 전혀 빠지지 않았다. 외과에 가서 빼면 된다는 말도 있고 해서, 소아과에 간 김에 티눈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티눈은 건드리지 않으면 언젠간 저절로 빠진다고 그냥 놔두라고 한다. 아이는 아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혹 이 책을 보면 티눈에 대해 나와 있을까 해서 읽게 되었다. 참 싱거운 이유에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티눈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인체에 대해 아주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보니 그동안 내 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몰랐던 사실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다. 부끄럽게도......아마 인체에 대한 얘기 중 이 책에 나와 있지 않은 내용이 더 많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인체는 신비로울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정도의 지식만으로도 우리 인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꼭 읽어보길 권한다.
우선, 이 책은 사람의 몸에서 쓸모없는 부분이 있을까요?라는 재밌는 물음으로 시작한다. 이렇게 물으니 답이 알쏭달쏭해진다. 답은 당연히 ‘없다’이다. 우리 몸은 근육, 뼈, 장기, 피부 등 다양한 구성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잘 돌아가는 공장처럼 각각이 하는 역할들이 정해져 있으며 또 각자가 단독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협동하고 있다. 흔한 비유지만 아주 잘 돌아가는 하나의 공장 같다.
이 책을 통해 인체를 운영하는 각 기관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아이들이 우리 몸에 대해 가지는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서도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재채기를 하는 이유, 운동을 하면 숨이 찬 이유, 병원에서 오줌 검사를 하는 이유, 몸이 아프면 열이 나는 이유, 사람이 늙은 이유에서부터 세포 및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음에 상세한 설명을 해놓고 있다.
두 말 하면 잔소리겠지만 사람에게 있어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건강한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몸의 각 부분의 역할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체에 대한 지식도 쌓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기에 꼭 읽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