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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엄마 영어 한마디
조희주 지음 / 길벗스쿨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학원을 다니든, 집에서 엄마표로 배우든 간에,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늘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함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을 만들기가 정말 어렵다. 물론 쉬운 생활영어 정도야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우리가 집에서 쓰는 일상적인 말들을 영어로 떠올리려 해보면 머리가 아득해진다. 그럴 때 그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이다. 쉽게 말해서, 엄마들이 찾던 바로 그 영어책이 바로 이 책인 셈이다.
이 책은 매일 기분이 좋아지는 엄마의 영어 인사 10마디, 너무너무 자주 쓰는 엄마의 잔소리 10마디, 아침부터 잘 때까지 매일매일 쓰는 말 15마디, 아이의 말문을 열어 주는 엄마의 질문 10가지, 우리집 영어 표현 사전, 이렇게 5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제목만 봐도 어떤 문장들이 나올지 금방 예측이 되지 않는가? 정말로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쓰이는 문장들이 소개가 되어 있다.
게다가 핵심 문장들은 그 발음법도 한글로 표기가 되어 있다. 발음의 한글 표기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확한 발음을 배운다는 점에서는 환영하는 바다. 특히 우리 엄마들은 이미 예전에 배운 대로 발음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원어민의 발음법을 듣고는 쉽사리 발음 교정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이렇게 글로써 보면서 확실히 교정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 문장에 대한 소개마다 ‘바로바로 써먹는 표현’이라고 해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문장들을 여러 개씩 소개해 놓아서 다양한 표현법을 읽힐 수 있게 해놓았다. 책 뒤에는 냉장고에 붙여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용 차트가 따로 마련돼 있고, 정확한 발음 습득을 위한 CD가 딸려 있다.
또, 우리집 영어 표현사전 단원에서는 공부를 도와줄 때, 칭찬해 주고 싶을 때, 맛있는 요리를 함께 만들 때, 대청소 하는 날, 온가족이 TV를 볼 때, 목욕할 때, 게임할 때, 생일 축하할 때, 운동할 때 등 상황별로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알려준다. 게다가 엄마들이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느꼈던 궁금증에 대한 베테랑 선생님의 답변이 실려 있어서, 아이에게 영어를 교육시키는 데 있어서 나름대로 엄마가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책 표지에 쓰여 있듯이 하루 딱 10분만 투자해서 일상적으로 쓰는 영어 회화들을 마스터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전에는 고작해야 잘 잤니? 잘 자라! 정도의 인사말만 했는데 이제는 TV에서 떨어져 앉아!, 어지른 것 좀 치워라! 같은 잔소리로 영어로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문장들이 쉬운 단어로 되어 있어서 금방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부터 시작해야겠다. Time to study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