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슈퍼스타 2
정채봉 지음, 문지후 그림 / 샘터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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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모아놓을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나 기뻤다. 이 책은 동화작가로 유명한 정채봉 님이 여러 위인들에 대해 그리 길지 않은 글로 소개해 주는데, 특히 이 책에는 내가 좋아하는 슈퍼스타들이 많이 소개돼 있다. 나는 여러 위인들 중에서도 나는 벤토벤과 톨스토이, 고흐, 아인슈타인, 간디, 이순신 장군,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좋아한다. 이 책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슈퍼스타 1에 소개됨)를 뺀 나머지 위인들이 소개가 되어 있으며 찰스 다윈과 이사도라 덩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마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좋아하는 위인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별 것 아닌 일을 계기로 그 위인들을 좋아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그분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하거나 본받아서 무언가를 해 볼 노력은 좀처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그들의 대단한 업적만을 보고서 그들의 위대함에 대해서만 감탄을 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나도 이들을 본받아 뭔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톨스토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것을 나눠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아마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교훈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의 내용 중에서 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간디나 아인슈타인이 어려서부터 총명했던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간디가 어려서 담배도 피우고 거짓말도 하고 형의 금붙이를 훔쳐간다는 내용에서는 깜짝 놀랐다. 설마 간디가 그런 일도 하다니...그러면서 한창 말썽을 피우고 있는 아들에 대해 늘 걱정스럽게만 생각했는데,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사람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조금은 용기를 얻었다. 아마 아이들도 위인들의 이런 평범했던 어린 시절을 보고 많은 힘을 받을 것 같다. 물론 이 분들 말고 이 책에 소개된 분들 모두가 우리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는 모범을 주고 있지만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이런 분들이 내는 빛에만 열광해 왔음을 깨달았다. 왜 위인들은 하나 같이 고생을 했을까? 하나님은 왜 베토벤 같은 음악가에게 귀가 들리기 않는 고통을 주셨을까? 아인슈타인은 왜 유대인을 그렇게 박해한 독일에서 태어났을까? 이사도라 덩컨과 고흐는 왜 그렇게 가난에 시달렸을까? 그리고 갖은 모함에 시달린 이순신 장군은 또 어떻고...... 그들이 그런 힘든 시간을 거쳤기에, 즉, 그만큼 단련을 했기에, 그처럼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우리 아이들도 슈퍼스타는 결코 하루아침에 될 수 없으며 혜성처럼 갑가지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깨닫기를 바란다. 아니,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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