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을 알면 중국어가 보인다 - 베이징 정보와 여행 중국어가 한번에 알면 보인다
조창완.하경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집 근처 동사무소에서 중국어 기초 회화 무료 강좌를 하고 있다. 배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워낙 중국어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하나도 없어서 망설였었다. 요즘은 유치원에서도 중국어 회화를 가르치고 있다고 하기에, 아주 기본적인 중국어 회화  몇 마디 정도는 배워두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한 마디로 ‘대만족’이었다.

  단순한 중국어 기본 회화 소개 책이 아니라 중국 여행 가이드로서도 충분하고 게다가 중국 문화 소개서로도 손색이 없는, 1석3조의 책이었다.

  책 앞머리에 중국어의 발음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중국어의 성모와 운모가 나오는데 우리나라의 자음, 모음에 해당하는 것이고, 음절의 높낮이를 말하는 성조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걸 보니 앞으로 배우게 될 중국말들이 몹시 걱정이 되었다. 태어나서 정말 처음 보는 설명이라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도 긴장하지 마시라! 앞으로 나올 내용들은 그저 책을 따라 자연스럽게 중국을 여행하면 된다.

 책 내용은 전부 5단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단원은 ‘베이징 랜드마크’라고 해서 베이징에서 가볼 만한 좋은 곳들을 안내해 준다. 2단원은 ‘맛있는 베이징’이라고 해서 보이차, 샤브샤브, 통오리구이 등 베이징에서 유명한 각종 먹거리를 알려 준다. 좋은 음식점에 대한 상세 소개도 들어 있다. 3단원은 ‘베이징 쇼핑의 즐거움’이라고 해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쇼핑 정보를 알려준다. 베이징에서 쇼핑 천국일고 할 수 있는 슈수이 거리와 기념품 사기에 좋은 홍차오 시장, 한국보다 싼 전자시장인 중관춘을 소개한다. 4단원인 ‘베이징 현지 생활’에서는 중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서, 대학 입학, 종교, 국적, 병원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5단원은 ‘여행 전 알아야 할 여행 상식’으로서 중국 여행 전에 꼭 알아야할 내용들을 알려준다.

  각 단원의 세부 내용마다 ‘북경 스타일’과 ‘북경 회화’라는 페이지를 두고, 북경 스타일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한 상세 정보를, 북경 회화에서는 앞의 설명과 관련해서 사용할 수 있는 중국어 회화 표현들을 수록해 놓았다. 또 회화마다 중국어 발음을 우리 글로 표기해 놓아서 나같은 생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해놓았다. 또한 본문 페이지에서는 꼭 알아야 할 중국어의 경우 중국식 한자 표기는 물론이고 영문 발음법과 한글 발음법을 병기해 놓아서 보다 쉽게 중국식 한자 표현을 익힐 수 있게 해놓았다. 그러면서도 본문 페이지 밑에 다시 한 번 그 단어들을 정리해 놓아,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처음 접하는 중국어여서 낯설었지만 중국에 대한 즐거운 소개 글과 함께 읽으니 쉽게 머릿속에 들어왔다. 또한 우리글 발음법이 병기돼 있어서 필수 표현들을 금방 익힐 수 있었다. 평상시에 옆에 두고 중국어 배우기에도 아주 좋으며, 중국 여행 시에는 꼭 챙겨가야 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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