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독서 기술
남미영 지음 / 아울북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책 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 방법을 찾기 위해 한동안 독서 지도와 관련된 강의에 열심히 쫓아다닌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다닌 결과 얻은 결론은,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될 때까지 읽어주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3학년이긴 하지만 여전히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책과 친하게 만들기 위해 도서관이나 서점 나들이도 자주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그런 부족 부분을 모두 채워줄 수 있는 책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독서기술>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 해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휘력이라는 것을 여러 강연에서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 들어 아이가 어휘력 부족 때문에 공부할 때 조금씩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나도 조금은 지쳐서 아이의 책 읽기에 다소 소홀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아이의 독서 지도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로서 아이에게 반드시 해주어야 할 숙제이자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책 읽기의 원리와 공부의 원리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 책 읽기가 얼마나 필요한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성서에서 솔로몬이 “사람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된다”고 했고,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에머슨은 “모든 것은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했고, 영국의 작가 제임스 앨런은 “생각이 운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 만큼 생각을 키워줄 수 있는 독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히 필요한지 느낄 수 있어서, 그동안 나태했던 내 아이들에 대한 독서 교육을 반성했고 나름대로 위기감도 느껴서 빨리 새롭게 시작해야겠구나 하고 다짐했다.

  또한 이 책에는 그렇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잠깐만 공부해도 성적이 올라가는 독서 기술’이라는 단원이 있다. 책과 친한 아이로 만들어주는 독서 준비 기술, 정확하게 읽고 확실하게 기억하는 분석 독서 기술,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알게 되는 심층 독서 기술로 독서 수준별로 나눠서 여러 가지 독서 지도요령을 알려준다. 또한 각 방법마다 현재의 상태에 대한 간략한 테스트 코너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언인 ‘이렇게 해보세요’가 있어서, 아이의 상태를 진단하고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으로 시작하는 공부 클리닉에서는 책이라면 도망가는 아이들을 책 속에 빠뜨릴 수 있는 책과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는 비법이 담긴 책이라고 주제를 나눠서 각 분야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책들을 간단한 서지사항과 함께 구체적으로 소개해 놓았다. 그리고 각 책마다 생각해보세요라는 팁을 달아놓고 있어서 독후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놓았다. 옆에 두고 한 항목씩 체크해 가면서 권장하는 도서들을 읽혀야겠다.

  아이가 만화책만 봐서 걱정을 하면서도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못했는데, 이 책의 조언을 새겨서 빨리 바른 독서 습관 들이기에 몰입해 겠다. 이 책의 표지에 나와 있듯이 프란시스 베이컨은 “토론은 부드러운 사람을 만들고 독서는 완전한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고 한다. 아이가 완전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리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되는 바람에서 빠른 책 읽기 지도에 전념해야겠다. 그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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