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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어봐 조지야 - 3~8세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1
줄스 파이퍼 글 그림, 조숙은 옮김 / 보림 / 2000년 3월
평점 :
글이 적은 그림책이지만 유아들에게 아주 재밌을 것 같다.
강아지가 멍멍 하고 짖지 않고 다른 울음소리를 내면 어떨까?
강아지가 강아지 소리를 내야 하는데 다른 동물들 소리를 내게 되자
결국 엄마 개는 강아지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한다.
그러자 강아지가 제대로 멍멍 소리를 내게 된다.
그 사실이 너무나 기뻐서 엄마 개는 사람들에게 자랑을 한다.
그런데 강아지가 멍멍하고 짖는 것이 아니라 다른 소리를 낸다.
어떤 소리를 냈을까? 상상해 보시라. 아니면 책을 보시라.
아이들에게 말을 가르치기 시작할 때 말놀이 하기 좋은 것이 바로
동물 이름 대고 울음 소리 흉내내기다.
이 책에는 많은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유아들과 함께 이런 놀이를 하기에 좋다.
강아지에게는 강아지 소리가 있고, 고양이에게는 고양이 소리가 있고 하는 식으로
저마다 울음소리가 다름을 알려준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강아지가 강아지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 즉 강아지가 강아지답지 못하다는 것은
얼마나 큰 문제이겠는가? 강아지는 강아지다워야 하고, 소는 소다워 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사람다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