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과학 찾기 사이언스 하우스 1
수전 마티노 지음, 이충호 옮김, 레이턴 노이스 그림 / 사파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두께가 얇으며 표지의 그림 또한 돋보기로 무당벌레, 지렁이, 거미를 관찰하는 형식으로 재밌게 그려져 있어서 마치 과학 그림책처럼 보인다. 하지만 목차를 보면 초등 과학 교과 단원과 연계된 10가지의 과학 실험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도 정원에서 과학 찾기라는 제목에 걸맞게 집 마당에서 할 수 있는 실험들이다. 벌레 사냥하기, 지렁이 집 관찰하기, 완두콩 싹 틔우기, 셀러리 색 바꾸기, 구름 일지 쓰기, 우랑계 만들기, 그림자 길이 재기, 무지개 만들기, 중력 점프하기, 별자리 찾아보기이다.

  각 내용을 살펴보면 교과 단원과 연관된 포괄적인 내용이지 교과서 단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벌레 사냥하기는 초등 3학년 1학기 7단원에 나오는 초파리에 한살이에 연관된 것이지만, 초파리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곤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각 항목당 할애된 페이지도 두 페이지이고 그림이 많고 아기자기한 편집으로 되어 있어서 유아나 초등 저학년들에게 과학적 흥미를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면서 각 실험별로 준비물에 대한 소개와 실험단계를 번호를 매겨 소개해 놓아서 그 실험을 따라하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실험 속 과학 원리를 동그라미 속에 잘 정리해 놓았으며, ‘간단 지식’, ‘요건 몰랐을 걸!, ’‘깜짝 퀴즈’ 등을 다양한 코너를 두어서 보충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보다 내용 정리가 필요한 과학 용어는 본문 중에서 고딕체로 두껍게 표시를 하고 책 뒤에 ‘알아두면 힘이 되는 과학 용어’편에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전체 분량이 31쪽으로 짧은 편이지만 아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데 부족함이 없이 만들어진 것 같다. 요즘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과학 실험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처럼 어린 아이들도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과학 실험 책이 나와서 기쁘다. 특히 이 집은 제목처럼 집 마당에서 할 수 있는 실험에 관한 책이다. 마당에서 점프를 하면서 중력에 대해 배우고 고무호스나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무지개에 대해서도 배우고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관찰하는 등 마당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실험이다. 왠지 실험하면 흰 가운이 생각나고 실험실에 있는 거창한 실험도구들이 연상되는데, 이렇게 집 마당에서도 과학실험을 하고 과학적 원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데 아이들에게 무척 신기하게 느껴질 것이다.

  책이 전체적으로 아주 예쁘고 아이들이 보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 뒤를 보니까 이 책 말고는 부엌에서 과학 찾기, 욕실에서 과학 찾기, 내방에서 과학 찾기도 있던데, 그 책들도 빨리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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