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0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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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학년인 아들이 하도 이 책을 사달라고 졸라서 사주게 되었다. 내년이면 4학년이 되기에 이젠 만화 좀 그만 읽고 일반 도서를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제 만화책은 그만 사줄 작정이었다. 그런데 친척 형네 집에 다녀오더니 그 형은 보물찾기를 다 갖고 있는데 저만 안 사준다면서 떼를 쓰며, 그리고 이 책에서도 외국에 대한 지식이 들어 있다고 사달라고 졸라서 마지못해 사주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실려 있기에 재밌게 읽나 궁금해서 나도 한 번 읽어보았다. 도대체 독일로 어떤 보물을 찾으러 떠났을까? 궁금했다. 주인공들이 독일로 찾으러 떠난 보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할 때에 히틀러를 비롯한 고위급 나치 당원들이 숨겨놓은 금괴였다. 나도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전쟁에서 패할 조짐이 보이니까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 고위군들이 많은 재산을 금괴로 바꿔서 숨겨놓았다는 이야기를 말이다.

  그 금괴를 찾으러 주인공들이 독일에 가서, 제2차세계대전 때 나치의 당원이자 히틀러의 친위대 대원으로 활약했던 칼 소위의 메모에서 힌트를 찾아 독일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닌다는 내용이다. 뮌헨,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베를린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독일의 여러 도시의 특징과 주요 문화재 및 축제에 대해서 알려준다. 또한 히틀러와 나치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고, 독일의 대표적인 음식인 맥주와 소시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물론 독일의 역사와 민족에 대해서도 개략적으로 소개해 놓았다.

  그리고 독일이 어떤 나라이며, 유럽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떠하며, 또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어떤지 자세히 소개해 준다. 독일의 대표적인 산업인 자동차 산업과 그곳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들과 속도 제한이 없는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바흐, 베토벤, 괴테, 칸트, 니체, 그림 형제 등 독일의 음악가, 문학가, 철학가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물론 아헨 대성당, 슈파이어 대성당, 베를린과 포츠담의 궁전과 공원들, 쾰른 성당 등 유네스코에서 선장한 독일의 대표적인 세계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안내해 준다.

  생각했던 것보다 독일에 대해 안내해 주는 정보 페이지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놀랐다. 만화 줄거리도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만하게 재미있었다. 특히 칼 소위가 금괴의 행방을 알려주기 위한 단서로 사용한 것은 <헨델과 그레텔>, <라푼젤 이야기>, <브레멘의 동물 음악대>와 같은 동화와 괴테의 유명한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기에, 독일에서 나온 유명한 동화가 무엇이고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의 작품도 맛볼 수 있었다.

   즐겁게 만화를 읽으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 및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한 나라의 문화에 대해 핵심적인 내용들을 읽으면서 그 나라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게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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