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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국사 기본 3 - 주권 수호 운동 - 대한 민국의 발전
어진교육 편집부 지음, 이대종 그림 / 어진교육(키큰도토리) / 2008년 1월
평점 :
요즘은 국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져서 초등학생을 겨냥한 국사책들도 너무나 재밌고도 다양한 형식으로 나오고 있다. 국사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책도 있지만 나름대로 국사에 대한 해석을 가한 새로운 역사 읽기 형식의 책들도 다수 나오고 있고, 그 다루는 방식도 전체 역사를 시간의 흐름 순으로 훑어볼 수 있는 통사 형식도 있고, 주제별 역사 읽기가 가능한 주제사별 역사서 등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또 표현 방식도 만화로만 된 것도 있고 글과 만화가 적절히 조화된 것도 있고 취향에 따라 알맞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중 이 책은 중학교 국사 교과 과정을 100% 수록하고 있다. 그래서 ‘미리 끝내는 중학교 만화 교과서’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또한 그 수록내용이 한국사 검정 시험 3~5급을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표현 방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치 선생님이 수업하는 식으로 중요 내용만을 위주로 정리를 해놓았다. 또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도와 도표를 사용해서 한층 설명을 쉽게 해준다. 어려운 용어는 용어 바로 아래에 주를 달아서 자세히 설명해 놓았고 중요 내용만을 다루었지만 교과 내용을 보충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설명을 해놓았다.
또한 이 책은 단원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시대별 특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요약해 놓았으며, 그 요약 부분도 최다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해 놓았다고 한다. 즉 시험에 자주 나오는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시험 대비에 아주 좋을 것이다.
이 책이 다루는 부분은 삼국간섭이 있었던 1895년부터 197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부분을 다루고 있다. 다른 시기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나 많은 변화와 사건들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을미의병, 을미개혁, 을사조약, 임오군란, 갑신정변, 갑오개혁, 아관파천 등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많은 독립활동들이 이뤄진다. 그만큼 알아야 할 내용들이 많은데, 보통 책을 읽게 되면 앞부분은 열심히 읽지만 뒷부분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듯이, 나도 국사를 배울 때에 근현대사 부분에 대해서는 그 비중만큼 열심히 공부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른 부분에 비해 기억에 남는 것이 적다. 그런데 시간의 순서에 따라 일어난 사건들이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그동안 부족했던 근대사 부분의 상식을 채울 수 있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면 배울 과목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아서 무척 힘들어 할 텐데 이렇게 만화로 쉽게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핵심 내용들을 모두 알 수 있다면 아이들의 짐이 많이 덜어질 것 같다. 어려운 근현대사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