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도 성공하는 기업이 되려면...

위키 매니지먼트 -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김성희.김승래.김영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6월

생활환경의 빠른 변화를 가장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것이 휴대폰 기술이 아닌가 싶다. 새로운 기능을 장착한 휴대폰이 2~3개월마다 새로 선을 보일 때마다 기술 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급속한 변화들은 휴대폰 기술 말고도 우리 생활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다. 연일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있는 정치적인 변화와 경제적인 변화 외에도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건들이나 옷차림 등을 보면 세상의 변화와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가 시시각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또한 다양하고 향후 변화에 대한 기대 또한 저마다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 볼 때 기업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사람들의 더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어야만 경제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또한 사람들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를 따라잡아서 성공하는 기업이 되려면 기업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은 왜 그런 기업 마인드의 전환이 필요한지 제반 사회적 기반의 변화에 대해 설명해 준다. 그런 뒤 이제는 상명하복식의 피라미드형 조직이 아니라 전 직원의 자율적인 경영에의 참여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거미줄 같은 참여형 조직이 필요함으로 설명한다. 미래에도 성공하는 기업이 되려면 거미줄과 같은 네트워크를 만들고 연결고리(허브)마다 창의적인 팀을 배치하는 식의 거미형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제목인 <위키 매니지먼트>에서 위키가 무슨 뜻인지 몹시 궁금했다. 위키(Wiki)란 ‘빠르다’라는 뜻과 ‘참여한다’, ‘창의적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더욱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앞서 말했듯이 직원의 자율적인 참여와 의사를 제기할 수 있는 위키 매니지먼트 체제로 경영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직원의 참여를 통한 의사 결정을 이 책에서는 위키디시전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5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

  ‘문제를 객관화하라’, ‘다양한 대안을 찾아라’, ‘이상적인 해결안을 만들어라’,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택하라’, ‘90일 실행 계획을 짜라’의 5단계의 위키디시전을 위한 세부적인 행동요령를 상세히 설명해 놓았고, 위키매니지먼트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법으로 위키매니지먼트의 원칙과 위키 워크숍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또한 부록으로 디시전 매트릭스 응용법과 40가지 창의적 해결 원리가 싣고 있다.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려면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병이란 자신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우리 몸에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할 때 더 몸을 챙겨야 한다. 그처럼 기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기업에게는 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를 읽고 그에 기업 목표를 맞추는 것이 사활을 건 최고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 기업들을 늘 사회적 변화를 주시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맞게 기업의 내부 경영 방침을 결정하는데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기업 컨설팅에도 의존하게 될 것이다. 아마 기업 컨설팅은 우리 몸에 대한 정기검진과 같은 것일 것이다. 이 책은 기업에게 정기검진과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다시 한 번 사회적 변화를 돌아보고 많은 이들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참고하면서 현재 기업의 경영 방침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 미래에 맞는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우리 기업에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고 불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자세히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자신이 속한 기업이 미래에도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게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되기에 적합한 경영 지식들을 전해줄 것이며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지식 있는 조직원이 되게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