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린네 - 꼬마 숙녀 데이지의 알록달록 분류 이야기 반가워요! 과학 이야기 4
장수하늘소 지음, 송진욱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오늘날 사용하는 생물 분류법의 기초인 이명법(二名法)을 고안한 스웨덴의 식물학자의 이름을 딴 린네풀이라는 풀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린네풀은 린네가 이름은 붙인 대표적인 식물인데, 동물도감이나 식물도감을 보면 린네의 이름이 붙은 것이 많다고 한다. 이는 린데가 살아있는 동안 발견한 생물의 학명을 모두 린네가 붙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린네는 새로운 생물을 발견하고 그 이름을 붙이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 책은 바로 린네가 누구인지,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를 재밌는 동화로써 들려준다. 얼굴이 동글동글한 것이 데이지 꽃을 닮았다고 해서 별명인 데이지인 주인공이 린네 할아버지를 만나서 식물도 채집하고 표본 만드는 법도 배우고 생물 분류의 기본 단위인 ‘종’의 정의와 ‘품종’과의 차이점 등을 배우게 된다.

  또한 생물 분류를 처음으로 시도한 사람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였으며 그 이후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분류를 시도하려고 애썼음을 알려준다. 18세기에 새로운 동식물이 대거 발견되면서 그것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해졌고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린네의 연구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음을 전해준다. 그리고 식물과 동물의 분류 체계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린네 박물관, 린네가 많은 화초를 가꿨던 함마르비 농장에 대해서도 안내해 준다.

  요즘은 과학책들이 너무나 재미있게 나온다. 딱딱하게 과학개념만을 설명해 주는 정보제공서로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이 동화로서 과학개념들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도 ‘좋은책어린이’에서 과학자를 중심으로 과학 개념을 쉽게 풀이해 주는 시리즈 도서 중 하나다. 진화론의 다윈, 자석의 원리에서의 길버트, 지동설 이야기에서의 갈릴레이에 이어 네 번째로 나온 도서로서, 생물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생물 분류는 물론 린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과학개념서와 위인전 그리고 동화가 어우러진 일석삼조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 익을 수 있고 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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