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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02 - 법과 사회 ㅣ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2
호원희 지음, 이유나 그림, 사범수 감수 / 길벗스쿨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6학년 1학기 사회에서는 주로 국사에 대해 배운다. 2학기 사회에서는 정치와 세계에 대해 주로 배우게 된다. 이 책은 그 중에서 법과 관련된 내용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딸이 6학년이어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2학기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여름 방학에 읽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법 하면 아이들 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며, 또 아주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 법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아주 쉬우면서도 생활 속에서 밀접한 사례들을 들어서 설명해 놓았다. 따라서 따로 설명이 없어서 스스로 이해하고 정리하기 쉽게 되어 있다.
법에 관한 이야기를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법이란 무엇일까요?, 나라와 법, 우리에게 필요한 법 제도, 우리 생활과 법으로 나눠서 여러 가지 내용들을 싣고 있다. ‘법이 무엇일까요?’에서는 법의 필요성, 법이 언제부터 존재했었는지 그리고 도덕과는 어떻게 다른지는 설명해 놓았다. 또한 국가를 다스리는 데 있어 필요한 것임을 알려준다. ‘나라와 법’에서는 헌법, 국민의 권리와 의무, 우리나라에서 법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려준다. ‘우리 생활과 법’에서는 가족법, 직장에서 필요한 법, 경제생활에 필요한 법과 환경 문제에 관한 법을 소개해 준다. ‘우리에게 필요한 법 제도’에서는 재판 과정에 대한 안내와 공정한 재판을 위해 마련된 제도들과 법을 집행하는 기관들을 소개해 준다.
보통 법하면 나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벌을 주기 위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법은 나쁜 행동을 못하게 막음으로써 사람들이 바른 행동을 하고 그럼으로써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나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벌을 주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법에 대해 그릇되게 가질 수 있는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법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사람은 누구나 태어남과 동시에 법을 지키면서 살게 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태어나면 출생 신고를 하고 학령기가 되면 학교에 가게 되고 하는 일상적인 일들과 교통 규칙을 지키는 것 등이 모두 법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법을 지키는 바른 행동들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법의 심판을 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법과는 상관없는 사람이 생각이 들게 되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법에는 문서화 해 놓은 성문법과 문서화 되지 않은 불문법이 있다고 것과 법의 체계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 그리고 법안을 만드는 곳이 국회이고 그 법을 집행하는 것이 사법부라는 것 등 법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에서부터 재판의 공정성을 위해 지켜지고 있는 법률 원칙들, 헌법에 위배되는 법률일 경우 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권한에 이르기까지 법률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게다가 어린이를 위한 법인 ‘아동 복지법’과 국제 연합에서 마련한 아동의 권리에 관한 조약에 대한 소개까지 수록하고 있다.
법에 관한 내용들은 아이들과는 너무나 거리감이 있어서 무척 생소하고 이해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그런 법 얘기를 쉽게 풀이해 놓아서 6학년 2학기 사회는 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제목 그래도 6학기 2학기 사회를 손에 잡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