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판타지 : 그리스철학편 1 - 아폴론의 신탁 철학 판타지 1
좌백 지음, 강주연 그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감수 / 대교출판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앞서 나온 철학판타지 3권 논리의 미궁을 탈출하라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논리의 미궁에서 탈출한 애지, 지누, 독서왕은 차원의 문에 손을 댄 악당 섀도(어둠의 왕인 바르고스의 오른팔) 때문에, 철학의 발상지인 그리스의 델포인 신전 앞에 떨어지게 된다. 그 신전에 들어가니 이미 이들에게 아폴론 신의 신탁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탁은 아테네로 가서 소크라테스를 구하면 집에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고대의 도시인 아네테로 돌아가려면 하데스가 다스리는 죽은 자의 세계를 건너야 하는데, 그 길을 건널 수 있는 배를 가진 캡틴을 만나서 그와 함께 가게 된다. 그 전에 무지의 여신 사피아도 만나고 세이렌도 만나는 위기를 겪게 된다. 죽은 자의 세계에서는 하데스의 개와도 대결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리스의 밀레토스 섬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세상의 근원은 물이라고 주장하는 고대 최고의 철학자 탈레스와 그의 제자인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와도 만나게 된다. 그 뒤 소크라테스를 찾아 아테네로 떠난다.

  이 길에서 이들은 신화의 탄생과 신학과 철학의 정의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델포이와 아폴론, 아테네 등 고대 그리스신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또한 플라톤이 쓴 <국가>에 나오는 기게스의 반지 이야기, 역시 플라톤이 쓴 <고르기아스>에 나오는 생각의 방과 욕심의 방 이야기, 플라폰이 쓴 <프로타고라스>에 나오는 동물들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 축복받은 자의 섬 이야기 같은 신화 속 철학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또한 철학과 과학의 발생지인 밀레토스 섬에 대한 이야기와 탈레스, 그의 제자인 아낙시만들로스와 아낙시메네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텔레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 했고, 아낙시만드로스는 아페이론이라고 했으며, 아낙시메네스는 공기라고 했다. 이들은 통해 서양 철학과 과학이 시작됐음도 알려준다.

  우리가 아주 어렵게 시작되는 철학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 위해 고대 철학자의 발생에서부터 철학자들의 사상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철학이라는 것이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애매모호한 정의에 아이들이 조금은 마음을 열고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탈레스의 일화를 보건대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그 답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이 철학의 목적이 아닌가하는 것을 아이들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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