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리더로 이끄는 아빠의 대화법 콘서트 대디헬프미 6
이상주.강은미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과거에 비해 가정에서 아빠가 해야 될 역할이 더 많이 필요해졌다. 과거에는 아빠가 가정 경제의 책임자라는 지위만으로도 가정에서 최고의 자리에 군림하고 대접받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 그 정도만으로는 아빠가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제는 아빠가 가족들에게 대화 상대도 되어야 하고, 놀이 친구도 되어야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녀의 성장을 돕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그 부모를 보면 자식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자녀들은 부모를 거울삼아 자라게 된다. 그런 거울의 역할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엄마들에게만 맡겼었는데, 요즘에는 공동 육아라고 해서 아빠들도 자녀 키우기에 적극 참여하게 하는 것이 사회적인 분위기가 되었다. 사실 아이 키우기는 무척 힘든 일이다. 아이들을 직접 돌보는 데서 비롯되는 육체적인 피로뿐만이 아니라 경쟁이 치열하고 유혹하는 악의 손길이 많은 요즘 사회에서 바르고 똑똑하게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생기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따라서 아빠가 아이의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것에 대해 아내들도 적극 반기고 있다. 나 또한 그런 입장이다.

  그런데 아빠들도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잘 모른다. 어쩌면 엄마들보다 더 모를 것이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책 <대화법 콘서트>는 단지 가족과의 원활한 대화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다. 그 이상의 책이다. 책 제목에는 작은 글씨로 나와 있지만 어쩌면 이 부분이 키 포인트다. ‘자녀를 리더로 이끄는 아빠’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즉, 이 책은 가족 간에 원만한 의사소통을 이끌어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하고자 함이 목적이 아니라, 내 아이의 잠재 능력을 찾아내고 그것을 충분히 활용해 리더가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아빠의 역할이며 그렇게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론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주된 목적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세뇌시켜라, 메모를 하도록 해서 상상력을 극대화시켜라, 제스처로 사랑을 확인시켜라, 유머있고 배짱있게 키워라, 칭찬해라, 논리를 키워주어라, 발표력을 키워주어라, 말하는 비법을 터득하도록 해라, 비유를 활용해라, 고정된 감성을 파괴해라, 이렇게 전부 10개의 비법들을 알려준다. 이렇게 하면 자녀와의 원만한 대화 수준의 달성은 물론이고 자녀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멘토로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10가지 방법들은 결코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고 조금만 생각을 하면 언제나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처음 시작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엄마처럼 일상사에서 아이와 부딪히는 아빠가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자녀에 대한 멘토로서 조언을 주기에 아빠의 위치가 더 좋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잘 하고 싶은 마음을 굴뚝 같으나 그 방법론을 몰랐던 아빠나 구시대적인 아빠의 사고관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에게 다소 소외되었던 아빠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물론 자녀를 키우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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