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 잉글리쉬 - 포스트잇 시리즈 1
김연남 지음 / 판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 영어 교육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초등 6학년, 3학년이 되다 보니 더욱 더 걱정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많이 가르칠 걸 하는 후회가 든다. 그런데 지금이나마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돼서 기쁘다. 사실 그동안 좋은 책들은 참 많았었다. 내가 활용을 못했던 것이지...그렇지만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 포스트잇 잉글리쉬가 참 마음에 든다.

  이 책을 본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야말로 엑기스만 모아 놓왔군’이다. 다른 영어 교육 보조 도서들에 비해, 두께는 얇고 눈을 즐겁게 하는 일러스트는 하나 없지만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영어를 가르치는데 필요한 표현들만을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학교에 가고, 집에 와서 간식 먹고, 놀거나 숙제하고, 저녁 먹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하루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모든 생활 대화 예문들을 아침 시간, 오후 시간, 놀이 시간, 저녁 시간으로 생활시간대별로 수록해 놓았다.

  2단원에서는 날짜, 요일, 시간, 계절 등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 기본 표현들과 동물, 색상, 신체부위 등 주제별로 한 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된 주제별 단어 페이지가 있다. 그리고 아이 방, 식탁, 욕실, 옷장 등 장소별로 활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정리돼 있다.

  또한 when, where, what, why, who, how 이렇게 6가지 의문사별 활용 표현들도 따로 정리해 놓아서, 언제고 필요한 표현들을 쉽게 찾아내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게다가 영어 문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동사들(get, put, take, turn, give, help, make, come)별로도 135가지의 표현을 정리해 놓았다. 따라서 이들 동사의 활용 사례를 충분히 익힐 수 있게 해놓았다.

  3단원은 실제로 벽에 붙여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실전 포스트잇으로서, 비닐 포장이 된 채로 책 안에 붙어있으며, 말 그대로 떼어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포스트잇으로 되어 있다. 전부 20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장에는 20개의 표현과 그 해석이 들어 있다. 따라서 400개의 표현이 들어있는 셈이다. 아주 많은 분량이다. 그리고 크기도 책 반절 크기여서 휴대하기에도 좋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영어 표현들이라서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영어 가르칠 수 있어서 좋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자고 하면서 아이를 책상 앞에 앉혀 놓지 않고서도 언제든 영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밥 먹으면서 한 마디 가르치고, 옷 입으라고 하면서도 한 마디 가르치고 하면서 말이다. 우리말로 한 번 하고 영어로 몇 번 해주면 금방 외울 것 같다.

  그동안 이런 영어책이 나왔으면 무척 바랐었다. 다른 책들에도 이런 유용한 생활 표현들이 많이 실려 있긴 하지만, 이 책에는 아이와 생활하면서 바로바로 쓸 수 있고 실제적인 표현들이 좀 더 많이 실려 있는 것 같다. 다만, 발음을 확실히 익힐 수 있는 카세트테이프나 CD가 달려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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