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레베카 조라크.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 지음, 서소울(정세라)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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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신라의 금관을 그 놀라운 가공 솜씨에 감탄을 하면서 본 적이 있다. 이것 외에도 여러 박물관을 다니다 보면 시대를 막론하고 놀라운 솜씨의 금화, 금으로 만든 각종 장식구과 칼, 금사를 사용해 만든 옷이나 금으로 글씨를 쓴 책 등 아주 다양한 금 공예품을 보게 된다. 누구나 좋아하는 보석인 으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번쩍번쩍 빛이 나니 당연히 가장 먼저 눈길이 가며, 그 솜씨 또한 엄청 탁월하니 압도적인 관심을 받는 것이 금 관련 유물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다양한 유물이 존재하는 만큼 금은 인류의 역사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보석이라는 증거다. 현대에도 금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가. 그 값이 엄청나게 오른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이 책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 쯤은 읽어 보고 싶은 책이 될 것 같다.

 


나도 이런 흥미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우선 금이 지구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광물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들려준다. 왜 그리 금값이 비싸졌을까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그 얘기를 통해 다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내게는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키워드가 있다. 이아손과 황금 양털 같은 신화 속 이야기, 엘도라도와 골드 러시, 금화와 연금술 등이었는데, 이것들 말고도 참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이 책은 전부 7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장별 테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금이라는 금속적인 특수성을 말해주는 1장을 비롯하여 금과 의복사, 금과 신앙과의 관계, 주화에서 금본위제까지 화폐제도에서의 금의 영향력, 금을 사용한 채색필사본에서 예술품까지의 금의 예술적인 활용 측면, 연금술과 우주과학까지 금의 과학적 사용, 금의 채광에서부터 21세기 광물 분쟁까지로 전부 일곱 가지 테마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정말 금은 사용이 안 된 곳이 없었다. 이 많은 쓰임을 위해 오랜 세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금을 가지려고 혈안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다. 그동안 박물관에서 금 공예품을 보면서 멋지다고 감탄만 했는데, 그 이면에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상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아무튼 요즘에는 이렇게 하나의 소재를 통해 세계사를 다각도로 살펴보면 책들이 대거 출시돼, 세계사를 읽는 재미를 준다. 그 중에서도 누구나 혹하는 ''을 소재로 했으니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찾을 것 같다.


카페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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