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가 가져다준 행운
테레사 베이트먼 지음, 장미란 옮김, 켈리 머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그림이 너무나 아름답고,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네요. 옛날 아일랜드 이야기래요. 아일랜드는 우리나라에서 멀어서 그런지 신비롭고 왠지 뭔가 신기한 것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옛날 아일랜드에 행운이 햇빛처럼 사방에 가득했대요. 그 곳은 본래도 행운이 가득했지만 레프리콘이라는 작은 요정들이 끊임없이 행운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그렇게 됐대요.

  레프리콘은 장난기가 많은 난쟁이 요정으로, 땅속 동굴에 살면서 이것저것 모으기를 좋아하고 모은 것을 잘 쓰지 않는 구두쇠 같은 요정이래요. 우리가 생각하는 요정들과는 너무나 다르지요? 그림을 보면 꼭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난쟁이들 같은 모습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많은 사람들이 아일랜드로 이사를 왔고, 행운이 레프리콘들보다 몸집이 큰 사람들의 몸에 쉽게 달라붙어서 점점 더 없어지는 거예요. 사람들에게 행운을 다 빼앗길까봐 걱정이 된 레프리콘들은 밤에 몰래 행운들을 마법의 채로 낚아다가 마법의 참나무 상자 속에 담아놓지요. 그들이 행운을 몽땅 가져가자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닥쳤어요. 피오나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다 알았답니다. 그녀는 무척 지혜로웠거든요.

  피오나는 젖소와 닭을 키우고, 텃밭에 농사를 지으면서 자신에게만은 행운이 많은 것처럼 소문이 퍼지게 만들었어요. 그러자 세상의 행운이 다 가져왔다고 알았던 레프리콘 왕은 피오나가 정말 행운을 가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붙잡아 옵니다. 그러자 피오나는 자기에게는 행운이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왕은 피오나에게 그 말이 거짓일 경우에는 그녀의 행운을 몽땅 빼앗겠다고 했고 그녀의 말이 진실이라면 그녀가 가진 행운만큼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래서 세 가지 시험을 하지만 그녀에게는 정말 행운이라곤 하나도 없었답니다. 결국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어야 되게 됐습니다. 그녀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무튼 이 책은 피오나의 지혜로 사람들이 다시 행운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행운보다는 내 지혜를 믿겠어”라는 피오나의 말처럼 행운이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행운을 가져오는 사람이 되려면 우선 지혜로운 사람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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