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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라멘! - 요리 코믹북
휴 아마노.새라 비컨 지음, 임태현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학창시절에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웠지만 그 이후로는 공부를 하지 않아 일본어를 아주아주 조금밖에 모른다. 그런데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제라도 조금이라도 공부해 볼까 하는 마음에 책을 찾아보게 된다. 그러다 보게 된 것이 일본 음식의 메뉴를 통해 일본어를 설명해 주는 책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정독은 못하고 훑어보기만 했는데도 정말 흥미로웠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끌려서 보게 되었다.

예전에 번역 앱이 나오기 전에는 해외 여행 시 메뉴를 읽지 못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제대로 못 시키는 경우가 있다. 나도 그 시기에 일본 여행을 할 때 메뉴를 읽을 줄 몰라 앞 사람들을 따라 라멘을 시켰던 적이 있다. 다행히 맛이 좋았고 그 후로 라멘에 대한 좋은 기억이 생겨 이후 우리나라에 있는 라멘 전문점을 찾아가기도 했었다.
이런 추억이 있는 데다 우리 가족이 면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내가 음식 솜씨는 별로 없는데 면 요리는 곧잘 하기에 잘만 배우면 라멘 정도는 맛있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이 책이 너무나 궁금했다.
그런데 “와! 라멘 요리가 이렇게 다양하다니......” 게다가 라멘 요리는 값싼 요리가 아니었다. 그 재료의 종류와 국물을 만드는 데 들이는 공을 생각하면 고급 요리이고 정말 다양하다. 이 책에는 40여개에 달하는 라멘 레시피가 들어 있으며, 그 가운데는 야키소바, 츠케멘, 마제소바처럼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면 요리 레시피까지 나와서 책의 활용도가 아주 높을 것 같다. 재료, 용량, 조리법 등이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잘 따라하면 맛있는 라멘 요리가 가능할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은 시오, 쇼유, 차슈, 온센타마크, 멘마 등 육수나 토핑 재료명이 낯설긴 한데,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책을 두고두고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도 한다.
그동안 요리책 하면 사진으로 레시피를 설명해주는 것만 봤었는데, 이 책은 요리 주제가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라멘’이기도 하고 책의 형식이 만화라서 더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편하게 다가오는 이점이 있다.

요즘 내가 ‘냉장고를 부탁해’나 ‘흑백 요리사’ 같은 요리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을 즐겨보다 보니 그저 한끼를 때우기 위한 음식이 아니라 맛과 영양을 생각한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그것을 실천하는 시작점으로 부담없이 해볼 수 있는 요리가 ‘라멘’ 요리일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가웠고,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최소한 1주일에 1가지씩은 만들어 보도록 해야겠다. 더불어 다양한 식재료를 뜻하는 일본어도 공부해 야겠다.
컬처블룸 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