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역사 다이제스트 100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1
이강혁 지음 / 가람기획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에 관심도 많고 여행도 다녀왔지만 유럽사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동유럽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는데,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제국을 다스렸던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이 스페인의 왕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빈미술사박물관에서 벨라스케스가 그린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의 스페인 공주의 그림을 보면서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의 역사가 궁금했었다. 또한 합스부르크 왕가는 프랑스 왕실과도 사돈 관계여서 유럽의 역사가 굉장히 복잡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역사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현재 여러 나라의 역사와 불교사까지 다룬 것까지 해서 20권이 나와 있다.




이번에 읽은 <스페인역사 다이제스트 100>은 스페인의 역사를 크게 7개 시대로 나누고 그 아래에 총100개의 소주제를 두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7개의 시대 구분을 목차에 있는 대로 적어 보면, ‘선사시대부터 서고트족의 침입까지’, ‘이슬람교도의 지배’, ‘합스부르크 왕조’, ‘부르봉 왕조’, ‘20세기 초의 스페인’, ‘프랑코와 스페인’, ‘현대의 스페인이다. 이 중 오스트리아를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조와 프랑스를 지배한 부르봉 왕조의 스페인과의 관련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각광받는 유럽의 여행지 중 한 곳이 스페인인 것 같다. 나도 몹시 가보고 싶은 곳인데, 그럼에도 스페인에 대해 아는 바가 아주 적다. 내가 스페인에 대해 아는 바를 적어 보면 건축가 가우디, 레알 마드리드, 토마토축제, 스페인내전, 스페인 독감, 알함브라궁전, 세르반테스, 플라멩고, 종교재판 정도이다. 그렇기에 처음 읽는 스페인의 역사가 매우 흥미로웠다.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에서는 독특하게 800년 동안 이슬람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이를 가톨릭의 힘으로 물리쳤고 이후 절대왕정과 내전을 거쳐 현대에 이르렀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의 스페인은 역사가 오래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현재 스페인을 대표하는 많은 문화유산들이 어떤 역사에서 비롯되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여행 전에 읽고 가면 좋을 것 같고, 글로벌한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꼭 읽어야 하는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100개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같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외워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역사를 이해하기가 쉬웠다. 적극 추천하는 바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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