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프 1 - 거룩한 땅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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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가 등장할 즈음에는 재미있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 많이 나왔었다. 그런 청소년 판타지 소설의 돌풍 같은 인기가 시든 근래 몇 년 사이에는 재미있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 별로 안 보이는 것 같았다. 내 아이가 판타지 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자란 세대이기도 하고 나도 청소년 소설을 즐겨 보기에 요즘에 재미있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로는 뭐가 있나 궁금해서, <홀랜프> 시리즈가 무척 기대가 되었다.



<홀랜프> 시리즈는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1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홀랜프는 이 책의 주인공들의 할아버지인 최 박사가 지구에 침공할 것으로 예견한 외계 생물체의 이름이다. 최 박사는 홀랜프들의 공격을 예견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주장하지만 다른 이들은 공감하지 못한다. 이에 최 박사는 홀로 이들의 침공에 대비해 아기를 잉태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성의 자궁과 같은 장치인 움스크린을 만들어서 인류를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대비와 그렇게 만들어진 아기를 키우고 지키는 역할을 할 아이들을 선정하고 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지하 벙커를 마련해 놓는다. 하지만 홀랜프들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최 박사는 죽게 되고, 최 박사의 계획대로라면 인류의 희망이 될 아기의 정자 제공자로서 지하 벙커에 있어야 할 선우필의 행방마저 묘연하게 된다.



이런 이야기가 전개되는 <홀랜프 1>편은 최 박사가 예언한 대로 움스크린에서 태어난 아이가 5살이 되자 벙커 밖으로 나와 그때까지 생존해 있던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내내 행방이 묘연했던 선우필이 등장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렇게 이 책은 예전에 인기 있던 마법사가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들과는 달리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고 인간들이 명상과 뇌 훈련을 통해 인간의 감각이 가진 에너지를 최대한 발휘한다는 등의 설정에서 미래 지향적인 느낌의 SF 판타지 소설이다. 홀랜프들이 그들의 여왕을 위해 지구 자원을 흡수하기 위해 지구를 침공했다는 설정에는 곤충 벌도 연상되는 등 나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특히 어빌리스라고 해서 인간의 오감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극대화하고 뇌와 연결된 밴드 장치를 통해 인간의 능력을 발달시킴으로써 평범한 인간을 놀라운 힘을 가진 인간으로 설정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아무튼 2편은 어떨지 기대해 본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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