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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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첫머리의 니체의 말

이 책은 이야기의 설정부터 흥미롭다. 가방 속에 인생에 필요한 질문 하나씩을 넣고 철학자 니체 할아버지의 정원에 초대된 100명의 아이들이 니체에게 질문의 답을 구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우선 이런 설정에 맞게 내가 초대된 아이라면 어떤 질문 하나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봄으로써 나와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준다.




니체의 편지글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만든다



그리고 이야기의 배경이 정원인 만큼 100가지 질문들을 5개로 유형화해서 꽃의 이름을 붙여 놓았다. 즉 ‘자신이라는 꽃’, ‘마음의 꽃’, ‘관계의 꽃’, ‘삶이라는 꽃’, ‘꽃 피는 아름다움’으로 나눠 놓았다. 그래서 인생이 꽃같이 느껴지고 그 향이 나는 듯하다. 게다가 각 질문마다 예쁜 삽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 그림이 내용을 한 번 더 곱씹게 만든다.

예쁜 삽화가 책의 질문과 답을 곱씹게 만든다

질문에 대한 답은 비유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해놓았다. 74번의 질문인 ‘인생에 대한 물음에 대해 니체 할아버지는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어려워.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자기 자신을 체험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지.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건을 마주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생의 여러 단계를 거쳐 자신에게로 이어지거든”. 이런 식으로 아이 혼자서도 그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놓았다. 또한 부모가 읽고서 아이에게 조언할 때 활용하거나, 나아가 부모와 아이와 같이 한 가지 질문씩 토론해 보는 데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책도 작고 예뻐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뿐아니라, 요즘 우리 사회에 부족한 교육이 이런 인성 교육인 것 같은데, 그 보완 방법으로 활용하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많이들 읽어보고 자아 성찰과 올바른 사회관 형성을 위한 도구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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