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로 이야기는 처음이야 - 본업 천재들이 들려주는 공부 의욕 뿜뿜 진짜 직업의 세계
나응식 외 지음 / 다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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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직업 소개 도서 흔히 말해 진로도서라고 하는 책이 먾이 나와 있어서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을 고민할 때 도움을 받는다. 소개되는 직업이 한정돼 있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수록 직업에 대해서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용하다. 

이 책은 수의사, 산부인과의사, 물리학자, 프로파일러, 판서, 게임기획자, 성우, 특수교사, 이렇게 8개 직업에 대한 글이 실려 있다. 이 책이 다른 진로 책과 다른 점에 해당 직업에 대한 소개를 현재 그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을 통해 소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해당 직업을 가질 때 필요한 자격요건을 자세히 알 수 있고 업무상의 장점이나 어려움도 상세히 알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문장 자체도 해당 직업인이 학생에게 진로 상담을 해주는듯이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어떤 경위에서 그 직업을 가졌는지도 들려주기 때문에 그냥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읽듯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어른인 내게도 너무 재미있었고 다른 직업의 고충도 알 수 있어서 타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느낌도 받았다.

불현듯 앞으로의 진로교육은 다음과 같이 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니까 얼마를 벌 수 있는 이런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결정하도록 돕는 책보다는 그런 정보도 제공하되 다른 직업 종사자들의 고충이나 애환도 헤아릴 수 있게 하는 내용도 포함된 책을 통해 진로교육을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타인의 직업을 깔보거나 갑질 같은 것도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표지의 '본업천재'라는 말이 다소 거슬리지만 그만큼 저자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임을

강조할 말이테니 기분좋게 해석한다.

어쨌든 이 책은 내가 본 진로도서 중에 무척 마음에 들었던 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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