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 실리콘밸리 전략가가 알려주는 4단계 브랜딩 법칙
테레사 M. 리나 지음,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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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 퇴직 이후의 삶에 고민이 많다. 퇴직 대비가 잘 되어 있지 않은 탓도 있지만, 그 나이가 일을 그만두어야 할 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어떤 자영업을 해야 하나 생각 중이다. 그리고 업종과 무관하게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잘 나가는 선두 기업의 경영 전략에서 배울 것이 있을 것 같아 이 책 <고객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를 보게 되었다.

자영업체를 포함해서 모든 기업의 희망이 고객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게 하는 것일 것이다. 그 비법을 20년 넘게 실리콘밸리에서 브랜드 경영 전략가로 활동하고 있는 테레사 M. 리나가 <고객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이 책으로 들려준다. 그녀는 NASA 본부가 있는 지역에서 나고 자라서 아폴로 스페이스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프로그램의 운영 과정이 기업의 브랜드 전략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렇게 만든 브랜드 전략을 기업에 적용해 봤더니 효과가 있었고, 그 결과를 담아놓은 것이 이 책이다.


아폴로 프로그램의 투고 기업 페덱스의 브랜드 스타일



냉전 시기에 미국은 우주개발 경쟁에서 소련에 뒤처져 있었다. 이런 상황에 케네디 대통령은 점진적인 발전 대신에 곧바로 인간을 달에 보내는 과감한 목표를 정했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테레사 M. 리나는 목표의 실현까지에 많은 불확실성, 복잡성, 장애물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극복한 아폴로 프로그램의 성공에 주목하고, 아폴로 우주선이 거친 발사, 점화, 항해, 가속의 4단계를 기업의 브랜드 전략에도 적용할 수 있음을 알아낸다.

아폴로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케네디 대통령


아폴로 프로그램의 성공의 4단계(발사-점화-항해-가속)를 기업에 적용하라!


그녀는 애플, 아마존, 테슬라 같은 세계 최고의 투고(to-go), 기업의 사례를 통해 브랜드 전략이 필요한 이유(1부에 소개)와 투고 기업이 되면 얻게 되는 이점(2부에 소개)을 설명하고, 3부에서는 투고의 지위를 성취하고 지속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3부가 이 책의 핵심 내용인데, 1부부터 끝까지 각 장마다 핵심정리실천과제페이지를 두어서 주요 내용을 다시 한 번 파악하고 현재의 기업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게 한다.


기업의 적용에 도움을 주는 핵심정리과 실천과제 페이지


갈수록 기업 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늘 선두기업은 존재한다. 이들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성공했다고 해서 안주하지 않고 늘 혁신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이 책 414쪽에도 나온다. “시장 지배를 위한 아폴로 접근 방식의 4단계 모드를 반복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지속적인 궤도에 머물자.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시장 리더십을 얻고 투고 브랜드로서 건전한 가격정책을 실행하자‘. 이 말처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은 415쪽에서 브랜드 전략은 용기와 투자, 조직, 끈기를 요구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라고 말한다. 성공할 때까지 각 모드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한 아폴로 프로그램처럼 기업도 그래야 할 것이다.

투고가 될 것인지, 미투(me-to. to-go를 따르는 후발기업)가 될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지혜를 얻어야겠다. 기업에 관한 이야기지만 무슨 일에건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마음에 새기면서 읽었다. 발사, 점화, 항해 그리고 가속하라!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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