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결정짓는 내 안의 감정 패턴 - 당신도 감정을 다룰 수 있습니다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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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관한 이 책의 저자 황시투안의 책을 서너 권 읽었다. 읽을 때마다 공감하면서 조금씩 나를 변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 <인생을 결정짓는 내 안의 감정 패턴>도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를 비롯해 내 주위를 봐도 그렇다. 그만큼 심리학책을 보고 주위의 잔소리를 들었으면 바뀔 것도 같은데 그렇지가 않다. 어떤 계기로 약간의 변화가 있는 듯하다가도 이전의 자기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나의 경우는 더 이런 심리학책을 계속 읽는 것을 통해 조금이나마 변화를 꾀하려 애쓰는 것 같다. .

이 책은 뒤표지에 우리 삶에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그 사람의 고유한 행동이나 생각, 정서적 반응 등을 포괄하여 이르는 말이다. 거기에는 감정 패턴, 사고 패턴, 관계 패턴에 있다. 이 책에는 문제에 반복적으로 반응하는 자신의 패턴을 들여다보고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보여준다.’라고 적혀 있다. 책의 내용에 너무나 관심을 갖게 만드는 표현이다. 그리고 저자 황시투안은 중국에서 심리학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이 책의 내용은 그 플랫폼의 10만 명의 넘는 수걍생들의 삶에 영향을 준 강의 내용이라고 한다. 내 경우만 봐도 늘 속이 상하는 지점이 비슷하기에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자신의 감정 패턴 인식하기, 사고 패턴 전환하기, 관계 패턴 관찰하기의 3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에서 다룬 내용은 각 장의 부제를 보면 더 명확해진다. 1장은 왜 나는 짜증나는 일만 생길까?’, 2장은 왜 내게는 행복한 일상이 없는 걸까?’. 3장은 왜 나는 인복이 없는 걸까?’이다. 1장은 두려움, 슬픔, 열등감, 고통스런 상황 등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자신의 감정이 어떤 수준인지를 돌아보게 하고, 2장은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교정하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3장은 좋은 관계 맺기에 대한 조언이다.

나는 3장의 부제인 왜 나는 인복이 없는 걸까?’를 보고 뜨끔했다. 내가 늘 하는 말 중 하나가 왜 나는 일복만 많고 인복은 없을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서 말한 세 부제 중 하나는 종종 되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에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3장에서는 특히 부부 관계, 부모와 자식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아무래도 인간 관계에서의 기본이 가정에서 비롯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 책 196쪽의 상대방이 못 채운 10퍼센트를 비난하고 책망할 때, 상대는 자신이 해낸 90퍼센트를 보여 주려고 애쓴다. 그래서 다툼이 일어난다. 사실 다투는 쌍방은 모두 옳다. 단지 서로가 보는 시각이 다르고 관심의 초점이 다를 뿐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문장에 내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은 내가 가족과의 관계에서 고민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마 내가 다른 상황에서 이 책을 읽었더라면 또 다른 글에 눈길이 갔으리라.

나는 심리학책을 볼 때마다 반성도 하고 위로도 받는다. 인간은 완전할 수가 없다. 그러니 인생의 거울 같은 심리학책을 통해 자주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를 인생 소프르웨어 업그레이드라는 멋진 말로 표현했다. 책의 제일 첫페이지에 톨스토이도 말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필요한 모든 것이 자기 안에 있음을 알고 나를 변화시키려 한다.’ 톨스토이 말처럼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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