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서도 로맨틱 역사 소설 느낌이 팍팍 난다.
1권을 아주 재미있게 읽어서 2권도 무척 기대를 하면서 읽었는데,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흥미로워서 쪽수는 많지만 금방 읽게 된다.
이 책은 제목이 <조선연애실록>이라서 마치 조선왕조실록에서 연애담만 뽑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각 이야기마다 해종실록 몇 권 모 년 모 월 모 일이라며 실록의
글귀를 인용한 것처럼 되어 있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소설 같지만
순전히 허구다.
그렇다고 해도 퓨전 사극처럼 시대에 맞지 않는 설정들이 난무하지는 않는다. 시대적 배경에 걸맞게 인용하는 글귀도 고전에서 가져온다.
그 중 나는 113쪽의 노자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만족할 줄 알면 헛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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